![전남 여수 롯데케미칼 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835/art_17248921190695_0ccca2.jpg)
[FETV=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4~6월) 계열사 간 상품거래에서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스(이하 롯데베르살리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롯데케미칼이 올 2분기 고부가가치 소재인 합성고무 원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더해 코팅제, 접착제 등의 핵심원료 등도 계열사간 거래도 활발했다.
![2024년 2분기 롯데케미칼과 계열사간 거래금액 1~3위 [단위 억원]](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835/art_17248922599554_d0b733.png)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올 2분기 롯데케미칼은 롯데베르살리스와의 거래액은 514억6200만원으로 집계돼 계열사 간 가장 많은 거래를 했다. 롯데베르살리스는 롯데케미칼과 이탈리아의 베르살리스사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서 합성고무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합성고무는 자동차 타이어 등의 산업용 내장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롯데베르살리스와 전체 514억원 규모의 거래금액 중 합성고무 핵심소재인 부타디엔 거래액이 약 210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베르살리스는 합성고무로 엘라스토머 소재 제품을 판매한다. 이 소재는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SBR) ▲폴리부타디엔 고무(PBR) ▲에틸렌 프로필렌 디엔 모노머(EPDM) 등을 생산한다. 이 합성소재들은 주로 자동차 산업인 타이어와 씰링(누수방지), 고무 호스 등의 제조에 중요한 재료로 사용된다.
2위는 씨텍이다. 롯데케미칼과의 거래액은 448억2100만원이다. 이 중 열분해유 연료(PFO) 원료 거래액은 약 433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씨텍은 PFO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데 석유계 연료와 유사한 성질을 가져 ▲난방 연료 ▲발전소 연료 ▲선박 연료 등 산업용 연료로 사용된다. PFO는 정제를 통해 연료로 사용 할 수 있다.
이 연료는 열분해의 원료로서 ▲폐플라스틱 ▲폐타이어 등을 통해 원료를 얻는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친환경이라는 강점을 갖는다.
3위는 롯데엠시시가 차지했다. 거래액은 425억5600만원으로 롯데케미칼과 2번째로 많은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엠시시는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MMA는 주로 접착제, 코팅제 등 다양한 산업 용도로 사용되는 중요한 기초 화학물질이다. 롯데엠시시는 MMA를 생산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롯데엠시시는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도 생산하고 있다. PMMA는 일반적으로 '아크릴'로 알려진 고분자 소재다. 특징은 투명성이 높고 내구성이 뛰어나 건축, 자동차, 가전제품, 광고판 등에 사용된다.
한편 4위~5위는 거래 규모가 비슷한 롯데칠성음료(108억7400만원)와 삼박엘에프티(109억1500만원) 였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칠성음료와 BCN80_벌크라고 불리는 음료 첨가제 원료를 거래했다. 또 삼박엘에프티의 경우 플라스틱 핵심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 원료를 주로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약 109억원 중 42억원이 롯데케미칼과의 거래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