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한 대형마트의 케첩 매대. [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833/art_17237763285499_b87503.jpg)
[FETV=박지수 기자] 지난해 가격 인상을 철회했던 오뚜기가 제품 가격을 다시 인상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대형마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정간편식(HMR), 카레·짜장 분말, 케첩 등 24개 제품 가격을 최대 15%가량 인상한다. 대형마트에선 이달 30일부터, 편의점에선 오는 9월1일부터 가격을 올린다.
대형마트에선 ‘고소한·옛날 참기름’ 2종 가격은 10~15%, 파스타 소스 10여 종은 10% 오른다. ‘토마토케챂’은 7~13% 인상했다. 편의점에서는 대표 제품인 3분 카레와 3분 쇠고기카레, 3분 쇠고기짜장, 파스타 소스, 후추 등 4개 품목 10여 종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인상률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인상분은 지난해 11월 오뚜기가 발표한 제품 가격 조정안과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오뚜기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24종의 가격을 4.8~17.9%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한다”며 가격 인상 결정을 취소했다.
오뚜기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토마토 페이스트가 들어가는 케첩, 파스타 소스 등 가격을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뚜기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8592억원으로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