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지수 기자] 롯데홈쇼핑은 태국에 이어 대만, 일본 현지 기업과 자체 캐릭터 벨리곰 IP(지식재산권) 사업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콘텐츠 비즈니스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0월 태국 제조·유통 전문기업 T.A.C.C(T.A.C consumer PCL)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 6개월 만에 현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구독자 2만 명을 확보했다. 연내 태국 최대 유통기업 CP그룹, 로레알 그룹 뷰티 브랜드 ‘가르니에’ 등과 협업해 현지 라이선스 제품 20여종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대만, 일본 진출을 통해 콘텐츠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19일 대만 최대 완구 유통사이자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는 LE 인터내셔널과 벨리곰 IP 활용 라이선스 계약을 했다. 대만은 한류 문화 선호도가 높고 문화 콘텐츠 시장 규모가 약 40조 원[에 달할 만큼 캐릭터 시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1974년 설립된 LE 인터내셔널은 글로벌 IP와 협업해 대만 1위 완구 체인점 펀박스 등 90개 이상 오프라인 채널에 라이선스 사업을 유통 중이다. 올해 하반기 중 펀박스 등에 벨리곰 굿즈를 입점하고 판매처를 확대한다.
4월엔 주식회사 롯데홀딩스와 벨리곰 일본 활동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첫 활동으로 이달 3~5일 일본 최대 규모 콘텐츠 박람회 ‘라이선싱 재팬 2024′에 롯데그룹 대표 캐릭터로 참여했다.
향후 현지 젊은층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심으로 팝업스토어를 열고 깜짝카메라 이벤트를 할 예정이다. 앞서 벨리곰은 6월 25일~7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크리에이터 축제 ‘비드콘 2024′에 한국 대표 인플루언서로 참가하기도 했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태국 진출에 이어 콘텐츠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대만 최대 완구 유통사, 일본 롯데홀딩스와 벨리곰 IP 활용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현지에서 라이선스 상품을 다양한 채널에서 선보이며 벨리곰 인지도를 높이고, 팬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