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으로 상반기 연타석 홈런을 친 넷마블이 ‘레이븐2’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두 게임 모두 출시와 함께 매출 상위권을 점령했으며, 여기에 페이트 그랜드 오더 또한 10위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일부가 우려하던 넷마블의 적자 전환 가능성은 사라졌으며 연간매출 흑자전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넷마블은 29일 출시한 MMORPG 두 번째 타자인 레이븐 2를 통해 상승세에 쐐기를 박는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상반기에 3종의 신작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첫 번째 타자였던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지난 4월 출시된 MMORPG다.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아스달, 아고, 무법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그린다. 국내 드라마를 MMORPG로 만든 건 보기 드문 사례로, 넷마블과 스튜디오 드래곤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함께 공동 인큐베이팅해왔다. 출시 당시 5위권 안에 진입했던 아스달 연대기는 출시 1개월을 넘어서면서, 매출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현재 20위권을 유지하면서 여전히 순항 중이다.
‘나혼렙 어라이즈’는 흥행 기세가 여전히 매서운 모습이다. 지난 8일 출시된 이 게임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IP 최초의 게임으로, 수준 높은 원작 구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혼렙 어라이즈는 첫날 매출 140억원, 일일 사용자 수 500만명을 달성하는 동시에 싱가포르, 프랑스 등 글로벌 15개국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Top10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와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신작게임의 흥행과 함께 기존 게임의 선방도 넷마블의 반등에 날개를 달았다. 먼저 '페이트/그랜드 오더'가 최근 매출 순위 9위로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는 5월 가정의 달 축제와 '아크틱 서머 월드' 이벤트 덕분이다. 먼저 타입문의 고전작품 '월희'의 인기 캐릭터 알퀘이드 브륜스터드가 '아키타입: 어스'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여기에 '아크틱 서머너 월드'에서는 '이부키도지(버서커)'와 '우츠미 에리세(어벤저)', '스카사하 스카디(룰러)', '무측천(캐스터)'등 다양한 수영복 캐릭터가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에 일부가 우려하던 넷마블의 적자전환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진 모양새다. 1분기 신작이 없었다는 점이 이유였지만 2분기 연속 흥행에 성공하면서 지금은 오히려 연간매출 흑자전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에 넷마블은 29일 출시한 MMORPG 두 번째 타자인 레이븐 2를 통해 상승세에 쐐기를 박는다는 전략이다. ‘레이븐2’도 출시 하루 만에 애플앱스토어 매출 순위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 게임은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와 콘솔 AAA급 수준의 시네마틱 연출,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또 원작 세계관을 바탕으로 신과 악마가 공존하는 방대한 스토리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원작 ‘레이븐’이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등 6관왕 달성, 출시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 100만명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운 대작이었기에 레이븐2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넷마블은 상반기 신작 3종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대적인 신작 게임 출시에 나선다. 하반기 출시 예정작으로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킹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4종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하반기에도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 4종의 신작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며, “올해 게임사업의 경쟁력을 확실히 회복할 수 있도록 전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