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520/art_17156468855381_a5c693.jpg)
[FETV=박지수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늘어난 375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 늘어난 7조2160억원을 거뒀다. 순이익은 1546억원으로 213.5% 증가했다.
자회사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한 매출은 4조4442억원, 영업이익은 267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77.5% 각각 늘었다.
식품사업부문은 2조8315억원의 매출과 18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37.7% 성장했다. 국내 식품사업은 내식 트렌드 확산, 온라인 플랫폼과 전략적 협업으로 새로운 판로를 확대하며 비비고 만두, 햇반, 고메 소바바 치킨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했다.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1조3752억원을 올렸다.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핵심 권역인 북미를 비롯해 신시장인 유럽과 호주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북미에서 시장 점유율 1위인 비비고 만두는 2위 브랜드와 3배 이상 차이를 벌렸다.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Red Baron)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쌀가공품 수요가 증가하며 냉동밥 매출은 23% 뛰었다.
특히 주요 유통 채널 진출에 집중한 유럽과 호주는 매출이 각각 45%, 70% 크게 증가했다. '넥스트 만두'로 선정한 냉동치킨과 냉동·상온 가공밥의 매출이 각각 25%, 23% 증가했다.
바이오사업부문 실적은 매출 1조216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55.0% 늘었다.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 수익성 개선에 주효했다.
트립토판, 스페셜티 아미노산 매출이 증가했다. 알지닌, 히스티딘, 발린 등의 스페셜티는 바이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는 신규 수요를 확대하며 매출이 62% 성장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Feed&Care)는 매출 5911억원, 영업손실 152억원을 냈다. 매출은 10.0% 줄었고 적자 규모는 315억원 줄었다.
CJ제일제당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글로벌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국내 사업은 수익 극대화 전략 하에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1분기에 설 선물세트 매출이 발생하며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프랑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유럽에서의 K-푸드 지배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가공식품 수요를 확대하고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 바이오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더욱 강화하고 바이오 파운드리 분야에 본격 진출해 신규 생산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리딩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신영토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