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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하림 HMM 매각, 2차협상 6일 발표…성공? 유찰? 연장?

 

[FETV=박제성 기자] HMM의 매각을 위한 하림그룹의 2차 협상이 6일 종료인데 협상연장 혹은 유찰 가능성도 거론될 정도로 안갯 속이다. 하림그룹은 HMM 매각을 위한 자금조달 계획안을 내놓았지만 HMM 노조 측이 구체적이지 않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서는 하림그룹(팬오션-JKL파트너스 컨소시엄)과 KDB산업은행(산은)·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간 매각 세부 조건을 두고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협상이 연장되거나 유찰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예정대로 하림그룹 측이 HMM 매각을 위한 최종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6일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 회장은 "당초 하림 측이 제시한 여러 조건 중 일부라도 바꿨는데 협상에서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우선 협상자 자격에 문제가 생겨 유찰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2차 협상과정에서 산은이 하림 측의 변경 요구를 수용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구 회장은 "2차 협상 과정에서 산은이 하림 측의 변경 요구를 수용할 경우 이는 당초 입찰 제안서와 다른 내용이므로 적법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하림이 인수하더라도 인수 후에 자금이 부족해 HMM에 대한 투자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신뢰성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까지 하림 측과 매각 측인 산은 등은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으나 합의하지 못해 2주간 협상을 연장했다.

하림과 산은 등은 5년간 지분 매각 금지 여부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하고 있다. 하림 측은 약 6000억원을 투자키로 한 JKL파트너스에 대해 5년간 지분 매각 금지 대상에서 예외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