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K-배터리가 가성비를 앞세운 LFP(리튬, 철, 인산) 배터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 상황은 이렇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2026년 LFP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은 개발을 이미 마쳐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은 영하 20도의 저온에서도 평상 시 주행거리의 70~80%를 확보하는 차세대 LFP 배터리를 개발했다. 기존 LFP 배터리 보다 성능을 더욱 끌어올린 것이다.
이처럼 LFP 배터리에 총력을 펼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성비가 우수하기 때문에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이 해당 배터리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LFP 배터리 탑재와 관련 진행 사항으로 이렇다. 현대차의 경우 올 상반기쯤 국내에 경차 ‘캐스퍼 일렉트릭’에 탑재할 방침이다. 기아도 연내 중소형 전기차 ‘EV3′와 ‘EV4′에 LFP 배터리를 탑재할 방침이다. 현재 LFP 배터리 글로벌 점유율은 중국이 월등히 높은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K-배터리가 추격에 나서는 상황이다. K-배터리는 반드시 LFP 배터리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상황이 이렇자 LFP 배터리 시장규모도 커지고 있다. EV볼륨에 따르면 LFP 배터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올해 3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매년 10%씩 성장한다고 보고 있다.
최재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중국 LFP 배터리 공급망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했다. 그는 “최근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LFP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가까운 미래에는 LFP 배터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삼원계 배터리를 역전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