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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3.5억달러 외화 후순위채 이달 조기 상환

2018년 11월 신한생명 발행 채권 상환
올해 6월 2000억원 이어 두번째 콜옵션
IFRS17 시행 대응해 ALM 전략 고도화
9월 K-ICS비율 214%로 업계 최고 수준

 

[FETV=장기영 기자] 신한라이프가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을 앞두고 지난 2018년 발행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에 대해 이달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한다.

 

올 들어 두 번째 콜옵션을 행사하는 신한라이프는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전략 고도화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건전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2018년 11월 30일 발행한 3억5000만달러(약 4500억원)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를 이달 30일 조기 상환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기 상환하는 후순위채는 2021년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 출범 전 신한생명이 당시 2021년 도입 예정이었던 IFRS17에 대비해 발행한 것으로,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했다.

 

신한라이프가 올 들어 콜옵션을 행사하는 것은 지난 6월 2000억원 규모의 원화 후순위채를 조기 상환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신한라이프는 당초 콜옵션 행사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차환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수요 예측 흥행에 따라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한 바 있다.

 

신한라이프는 올해부터 시행된 IFRS17에 대응해 콜옵션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인 ALM 전략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보험부채 평가 기준을 시가로 변경하고 요구자본 측정 수준을 상향 조정한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함께 도입됐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9월 말 K-ICS비율(잠정)은 214%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자본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자본과 부채 관리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왔다.

 

대표적인 예로 2021년 12월 재보험사 코리안리와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거래 협정을 체결했으며, 2022년 1월 2300억원을 출재한 바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 전부터 두 회사의 채권 듀레이션 조정과 ALM 체계 정교화를 통해 자본 관리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IFRS17 도입에 따른 경영 관리 체계 안정화와 ALM 전략 고도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본건전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