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증권업계 침체속에서 연이어 낭보를 전해오고 있다. 대규모 외화채권 추가 발행에 이어 글로벌 운용사와의 협력에 시동을 걸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31일 4억달러(약 5400억원)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특히 당초 예정액보다 1억달러를 증액 발행하며 최근 업계 침체기에도 조달 경쟁력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최초 발행 예정액은 3억달러였으나, 30일 진행된 수요예측 당시 170여개 기관으로부터 26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유효주문이 몰려 최종 4억달러로 증액 발행했다.
27일엔 세계 최대 규모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중 하나인 칼라일그룹과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칼라일은 운용자산 기준 글로벌 2위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운용사로 약 24년의 CLO 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제휴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칼라일 펀드에 총 3억달러의 투자를 확약하고, 연간 약 40억 달러 규모의 해외 크레딧 상품 소싱 기회를 약속받았다. 또 인력파견 및 정보공유 등을 통해 칼라일과 협업 관계를 공고히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칼라일과 500억원 한도로 출시한 '한국투자칼라일CLO일반사모투자신탁'은 수요조사 기간에 조기 완판되기도 했다. 펀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유통되는 대출채권담보부증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운용을, 칼라일이 CLO 포트폴리오 및 매매 등 해외위탁운용을 맡는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9월 15일부터 영업점을 통해 수요조사를 진행하였으며, 500억원 목표의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5일 한국언론인협회와 국회ICT융합포럼이 개최하는 국제 모의해킹대회 ‘WACON 2023’에서 사이버보안 우수기업에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사이버 보안 전략 ▲시스템 구축 ▲고객 서비스 ▲사회적 지원 등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 수상으로 한국투자증권은 2022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사이버보안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8월에는 퇴직연금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발표한 ‘2023년 우수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전체종합평가 상위 10% 사업자로 인정받았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외화채권 발행이나, 칼라일과 맺은 전략적 협업은 한투가 올해 공들이고 있는 해외사업 확장과 연관되어 있다. 외화채의 경우 당사 포함 주요 증권사들이 계속 관심갖는 부분이자 국내에서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국내 증권사들이 사업 경쟁력이나 미래 성장성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회사는 현재 글로벌을 비롯한 사업 확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크고 작은 좋은 소식들을 종종 전해드리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