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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게임 신작 줄줄이 흥행몰이"...넷마블 '적자탈출' 희망가 부른다

넷마블 신의탑 & 세븐나이츠 키우기 연속 흥행...틈새전략 통했다
웹툰·웹소설 게임 딜레마 깬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로 쐐기
스튜디오 드래곤과 협업한 ‘아라문의 검’ 시청률 호조...게임도 기대감↑

 

[FETV=최명진 기자] 신작 연속 흥행에 성공한 넷마블의 적자 탈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넷마블은 대형 MMORPG 사이에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라는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특히 신의 탑을 통해 성공작이 거의 없었던 웹툰·웹소설 원작 게임 딜레마를 깬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통해 또 한 번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스튜디오 드래곤과의 협업하고 있는 ‘아스달 연대기’ IP를 사용한 드라마 아라문의 검이 호평을 이끌어내면서 평균 시청률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아스달 연대기 게임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6분기 동안 마케팅 비용과 함께 신작의 흥행 실패로 인해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웹툰 ‘신의 탑’을 소재로 한 수집형 RPG 신의 탑이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기세를 몰아 지난 9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 또한 대세 장르인 MMORPG들을 제치고 구글 매출 순위 2위에 등극했다. 전문가들은 두 게임 모두 원작 IP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조작감과 접근성이 게이머들의 마음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속 흥행에 성공한 넷마블은 새로운 신작들을 연이어 준비하고 있다. 먼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연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 게임은 카카오페이지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3억건을 기록한 인기 웹소설·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이용자는 주인공인 성진우가 돼 전투를 경험하고 레벨업을 통해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원작 핵심 요소인 그림자 군단을 육성하고 강력한 헌터들을 길드원으로 모아가는 부분이 심도 있게 구현될 예정이다. 지난 지스타 2022에서도 체험판을 즐기기 위해 찾아온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앞서 넷마블은 제2의 나라, 일곱 개의 대죄 등 해외 유명 IP를 이용한 게임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다. 신의 탑에서는 지금까지 쌓아왔던 원작 IP 활용과 재현에 대한 노하우를 녹여내 ‘국산 웹툰 원작 게임은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딜레마를 깨부쉈다. 이에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또한 원작 팬들과 게이머들 사이에서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스튜디오 드래곤과 헙업해 제작 중인 ‘아스달 연대기’ 또한 넷마블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넷마블은 2022년 NTP에서 아스달여대기의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IP를 공동으로 인큐베이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협업을 통해 통일성 있는 세계관을 구축하면서 드라마와 게임 간의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전략이다.

 

연말 출시 예정인 아스달 연대기는 tvN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아라문의 검’을 원작으로 한 MMORPG다. 아라문의 검은 2019년 방영한 ‘아스달 연대기’의 후속 작품으로 지금까지 8화를 방영한 상태다. 아라문의 검은 첫 화 기준 수도권 가구 평균 시청률 5.3%, 최고 시청률 6.5%를 기록했으며, 각 에피소드별 시청률 또한 평균 3~4%를 유지 중이다.

 

특히 장동건, 이준기, 신세경, 김옥빈 등 명품 배우들의 연기와 독창적인 세계관 등이 호평을 받고 있어 종영 후에도 드라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넷마블의 아스달 연대기 또한 드라마의 여운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용자 층을 대폭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은 3분기 중 출시한 신의 탑과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성과성과가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어 영업 적자 폭을 상당히 줄일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연말에 출시할 나혼자만 레벨업과 아스달 연대기의 흥행이 더해진다면 넷마블은 4분기를 기점으로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