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페라리가 ‘2025 레드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3개 모델로 동시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수상 모델은 하이엔드 슈퍼카 F80과 V12 프런트 엔진을 탑재한 페라리 12칠린드리 및 12칠린드리 스파이더다. 자연흡기 V12 엔진을 탑재한 12칠린드리는 이번 수상으로 ‘2025 카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골드 어워드’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국제 디자인상을 받았다.
![2025 레드닷 어워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부문을 수상한 F80 [사진 페라리]](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3/art_17490889771289_38505d.jpg)
페라리는 지난 11년간 레드닷 어워드에서 총 32개의 상을 수상했다. 이는 1955년 어워드 창설 이래 최다 기록이다.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13회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디자인 강자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레드닷 어워드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다. 71회를 맞는 올해 시상식은 7월 8일 에센에서 열린다.
12칠린드리 시리즈는 1950~60년대 전설적 그랜드 투어러에서 영감을 받아 V12 프런트 엔진과 2인승 구조의 우아함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모델이다. 액티브 공기역학 장치, 프런트 힌지 보닛, 트윈 테일파이프 등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스파이더 모델에는 14초 내에 주행 중 개폐 가능한 접이식 하드톱(RHT)이 적용됐다.
F80은 페라리의 여섯 번째 슈퍼카다. 1200마력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499P 기반의 V6 엔진에서 900마력, MGU-K와 전자식 앞차축에서 300마력을 추가로 생성한다. e-터보 기술로 터보 랙을 줄이고 시속 250km에서 1050kg의 다운포스를 구현한다. 액티브 윙, 3D 프린팅 서스펜션 암, 부스트 최적화 기능 등이 트랙 성능을 극대화한다. 1+콕핏 구조를 적용해 싱글 시터를 연상케 하는 운전자 중심 설계가 특징이다. F80은 2027년 페라리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799대 한정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