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지하철 출근길 모습. [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31041/art_16969845561453_819465.jpg)
[FETV=심준보 기자] 국내 7개 주요 자산운용사의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이 최근 수년간 대체로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그 가운데 올해 2분기 수익률은 한화자산운용이, 장기수익률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높았다.
11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국내 7개 주요 자산운용사(▲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중 지난 2분기 한화자산운용이 수익률 7.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NH자산운용이 7.18%를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2위였으며 신한자산운용 5.58%, 한국투자신탁운용 4.8%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472p에서 2564p로 92p(3.72%) 상승해 4개 운용사는 코스피 상승률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은 각각 2.88%, 1.9%, 0.56%를 나타냈는데 이는 올해 1월부터 고정돼 있는 한국중앙은행 기준금리인 3.5%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 2022년 경기침체 여파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7개 주요 자산운용사 연금저축 수익률. [자료 금융감독원]](http://www.fetv.co.kr/data/photos/20231041/art_16969872240478_33e218.png)
연금저축의 경우 최소 3년 이상 장기 적립식 투자의 중요성이 크다. 장기수익률의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외 6개 운용사들에 비해 확연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년 수익률과 5년 수익률에서 각각 1.11%와 1.49%를 기록해 주요 운용사 중 유일하게 양수 수익률로 타사 대비 위험관리 능력을 증명했다. 7년 수익률과 10년 수익률 역시 나머지 6개사들이 각각 평균 -0.29%와 -0.25%를 기록할때 6.36%와 8.78%로 수익률에서 큰 차이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금 비즈니스를 20여년 간 장기적으로 회사 핵심사업으로 가져가면서 생긴 연금운용 노하우가 상품의 퀄리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연금상품 공급을 통해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가치주 펀드,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했다"면서 "현재 자사 상품인 온국민 TDF 2055는 연초이후 수익률 15.27%로 전체 TDF상품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운용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부장은 연금저축 투자 조언으로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해 시선을 길게 둬야 한다”며 “테마형이나 단기 매매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