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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높나" 7대 운용사, 연금저축펀드 수익률 살펴보니

NH·신한·한투 등 4곳, 코스피 보다 높은 수익률
2분기 '한화' 선두...장기 수익률 '미래에셋' 압도적

 

[FETV=심준보 기자] 국내 7개 주요 자산운용사의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이 최근 수년간 대체로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그 가운데 올해 2분기 수익률은 한화자산운용이, 장기수익률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높았다. 

 

11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국내 7개 주요 자산운용사(▲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중 지난 2분기 한화자산운용이 수익률 7.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NH자산운용이 7.18%를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2위였으며 신한자산운용 5.58%, 한국투자신탁운용 4.8%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472p에서 2564p로 92p(3.72%) 상승해 4개 운용사는 코스피 상승률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은 각각 2.88%, 1.9%, 0.56%를 나타냈는데 이는 올해 1월부터 고정돼 있는 한국중앙은행 기준금리인 3.5%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 2022년 경기침체 여파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금저축의 경우 최소 3년 이상 장기 적립식 투자의 중요성이 크다. 장기수익률의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외 6개 운용사들에 비해 확연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년 수익률과 5년 수익률에서 각각 1.11%와 1.49%를 기록해 주요 운용사 중 유일하게 양수 수익률로 타사 대비 위험관리 능력을 증명했다. 7년 수익률과 10년 수익률 역시 나머지 6개사들이 각각 평균 -0.29%와 -0.25%를 기록할때 6.36%와 8.78%로 수익률에서 큰 차이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금 비즈니스를 20여년 간 장기적으로 회사 핵심사업으로 가져가면서 생긴 연금운용 노하우가 상품의 퀄리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연금상품 공급을 통해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가치주 펀드,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했다"면서 "현재 자사 상품인 온국민 TDF 2055는 연초이후 수익률 15.27%로 전체 TDF상품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운용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부장은 연금저축 투자 조언으로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해 시선을 길게 둬야 한다”며 “테마형이나 단기 매매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