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 흐림동두천 10.5℃
  • 흐림강릉 12.5℃
  • 서울 11.6℃
  • 대전 14.5℃
  • 구름조금대구 27.4℃
  • 맑음울산 25.5℃
  • 흐림광주 14.4℃
  • 맑음부산 22.9℃
  • 흐림고창 11.6℃
  • 흐림제주 17.0℃
  • 흐림강화 11.0℃
  • 흐림보은 15.8℃
  • 흐림금산 17.9℃
  • 구름많음강진군 16.7℃
  • 맑음경주시 22.2℃
  • 맑음거제 21.7℃
기상청 제공


자동차


현대차·기아, 9월 판매 호조…빈부격차 더 커져

5개 완성차 중 현대·기아 판매 비중 90% 넘어
한국지엠·KG모빌리티 등 2개 완성차 해외서 선방

[FETV=김진태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성적표에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외에서 순항한 반면 한국지엠과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은 내수 시장에서 고전하는 정반대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기아는 전년 동기대비 국내에서만 두자릿수 넘게 판매고를 올리는 등 타 경쟁사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다만 한국지엠은 국내에서의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더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각각 5만3911대, 4만4123대를 팔았다. 현대차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기아는 이 기간 11% 가량 판매를 더 늘렸다. 한국지엠과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타 경쟁사들이 이 기간 국내에서의 판매가 절반 가까이 감소했던 것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지난달 한국지엠은 2632대, KG모빌리티는 4069대, 르노코리아는 1651대를 국내에서 팔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개사의 판매고는 각각 34.4%, 67.3%, 47.0%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가 타 경쟁사보다 국내에서 더 월등한 성적을 거두면서 점유율도 오르는 추세다.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9만8043대로 점유율은 92%를 웃돈다. 전년 동기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9만6919대로 당시 점유율은 85.2%다. 1년 전 당시에도 높은 판매비중을 보였지만 올해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에서 호실적을 거둔 반면 타 경쟁사는 고전하면서 점유율이 더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현대차의 경우 해외에서만 30만3240대를 판매하며 전년과 비교해 판매고를 소폭 올리는 데 성공했다. 기아는 국내에서 거뒀던 두 자릿수의 성장은 아니지만,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21만6568대를 팔았다.

 

국내에서 고전했던 한국지엠과 KG모빌리티도 해외에서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특히 한국지엠은 해외에서 전년 동기 대비 66% 넘게 증가한 판매고를 이루며 내수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해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지엠의 지난달 전체 판매고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9.6% 증가를 이뤘다. KG모빌리티도 이 기간 해외에서 50%가 넘는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국내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국내외 모두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며 지난달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반토막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