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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희, 사업다각화 전략 통했다" 한화투자증권 '순익 증가율 업계 최고'

2분기 당기순익 젼년 대비 78.7% 늘며 '흑자전환' 성공
비대면·디지털 강화 주효...IPO·글로벌 부문서 성과 도전

 

[FETV=심준보 기자] 올해 3월 취임한 한화투자증권 한두희 대표이사가 웃었다.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 등 각종 경영지표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취임 이후 사업다각화를 추진해했던 한 대표의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올 2분기 영업이익 135억9500만원으로 29억5300만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지난해 2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89억4700만원으로 전년동기(93억900만원 적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47억53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1.7%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369억800만원으로 78.7% 증가해 업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WM(자산관리)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면서 "상반기 업황이 개선되며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한점과 더불어 금리형 상품들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적부진에 빠진 한화투자증권의  ‘구원투수’로 투입된 한두희 대표의 경영 능력이 확인된 셈이다.

 

한 대표는 삼성생명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수석을 역임했다. 이후 2015년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해 상품전략센터장, 상품전략실장, 트레이딩본부장, 한화생명보험에서 투자사업본부장,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낸 뒤 올 3월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한화그룹은 선임 당시 한 대표에 대해 "자산운용사, 증권사, 보험사 투자업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WM본부 내 비대면 고객 대상 스마트자산관리 팀의 각종 고객 대상 이벤트 등과 더불어 토스뱅크 장외채권서비스 등 제휴 사업과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했다.  한화그룹 뿐만 아니라 여러 금융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룹 사정에 능통한 한 대표가 한화투자증권 수장에 오른 후 회사 현안에 대해 빠른 진단을 내렸다는게 내부 전언이다.

 

한 대표는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스팩(기업인수목적법인) 및 중소형 IPO 주관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현재 IPO부서 인력을 보강하며 연말 IPO에 대해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한 대표는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한화증권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칩타다나 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칩타다나는 현지 재계 서열 6위인 재벌급 공기업 리포그룹의 계열사다. 인도네시아에는 이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 6곳이 진출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예은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한화투자증권에 대해 "금융시장 환경 악화 등으로 수익성은 부진하나 경상적 이익창출력이 우수하다"면서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와 리스크관리 강화에 힘입어 이익안정성이 개선되어 왔다"고 평했다. 그는 향후 전망에 대해 "운용의 변동성이 커서 향후 IB부문의 부동산 외 인프라, 전통 IB부문 수익 회복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