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건설·부동산


GS건설, 검단사태로 주가 '삐걱'…2분기 영업적자 '관측'

 

[FETV=박제성 기자] GS건설의 주가가 최근 몇 일 새 신통치 않다. 이유는 인천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여파 때문이다. 건설사는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안전이라는 키워드가 반드시 장착이 되어야 한다. 

 

이번 사고로 GS건설의 최근 몇일 새 주가는 급락했다. 사고 발생 뒤 지난 6일부터 GS건설의 주가는 1만4520원으로 전날대비 3510원이 빠졌다. 또 7일 오전 10시 기준 주가도 1만4080원으로 전날대비 440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이 5500억원을 올해 상반기 결산 손실로 반영하겠다고 하면서 2분기 영업 적자가 유력한 상황으로 건설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당분간 GS건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 6일 GS건설이 전면 재시공에 따른 철거공사비, 신축공사비, 입주예정자 관련 비용 등 약 5500억원을 올해 상반기 결산 손실로 반영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GS건설의 예상 매출액은 3조3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 전망이지만 379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업계 전망대로라면 GS건설은 2014년 1분기 이후 9년 만에 영업 적자를 기록한다.

 

김 연구원은 "기존에는 연결회사 자이에스앤디의 자이C&A 매출 반영과 베트남 나베 1-1구역 잔여 입주분 반영 등으로 무난한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번 손실 반영으로 적자 전환히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GS건설의 목표 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내리고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메리츠증권은 2만90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2만3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낮췄다. 투자 의견은 각각 '매수', '중립'을 유지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 전망세도 나온다. GS건설의 향후 실적과 주가 회복 가능성은 오는 3분기 이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오는 8월 국토교통부의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가늠할 전망이다.

 

김세련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정상 마진으로 회귀할 것을 가정됐지만 국토부의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의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기업가치를 논할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사고로 부동산 업황 부진과 건설사들의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이어 이번 GS건설 사태 계기로 국내 건설산업에 대한 신뢰 이미지 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이어 발생한 GS건설의 사고로 국내 주택 사업에 대한 의구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 역시 하반기 분양물량 감소, 미분양 확대, 역전세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번 이슈도 건설업 밸류에이션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GS건설의 이번 재시공 결정에 따른 1조원 규모의 유동성 위기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유는 5년간 분할 투입에 따른 유동성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문 연구원은 "재시공 관련 비용이 5년간 분할 투입될 예정인 것을 고려하면 유동성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1조원의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언급하던 상황에서 빠른 소통으로 불확실성이 완화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