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 [사진 삼성화재]](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416/art_16816906717809_981047.jpg)
[FETV=장기영 기자] 삼성화재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시작한 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업이 30주년을 맞았다.
삼성화재는 지난 1993년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업이 유일하는 안내견 양성기관인 안내견학교를 설립했다.
안내견학교 설립은 진정한 복지사회가 되려면 장애인을 배려하고, 사회 일원으로서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고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설립 다음 해인 1994년 안내견 ‘바다’를 처음 분양한 이후 매년 12~15마리의 안내견을 시각장애인들에게 무상 분양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총 274마리의 안내견이 분양됐으며, 현재 이 중 73마리가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안내견학교는 안내견 양성과 함께 안내견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과의 시각장애 체험, 안내견 동반 대중교통 이용 장려 캠페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화재와 안내견학교의 이 같은 노력은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삼성화재는 안내견 사업 3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15번째 청소년 장애이해 드라마 ‘갈채’를 오는 18일 오후 2시 10분 KBS 1TV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갈채는 후천적 시각장애를 갖게 된 학생 태양이 안내견 갈채를 만나 일상을 회복하고 꿈을 이뤄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