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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지점 감축 속도 더 빨라졌다

 

[FETV=심준보 기자] 주요 증권사의 영업 점포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 반면 디지털 전환 등의 영향으로 본사 본부 부서는 늘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자기자본 기준 국내 10대 증권사(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의 국내 지점 수는 497개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575개보다 13.57%(78곳)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소도 91곳에서 45곳으로 50.55%(46곳) 급감했다. 

 

이는 증권사들의 비대면 영업 확대 및 디지털 기업금융 강화, 비용 절감 , 방문판매법(방판법) 시행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형 증권사 중 메리츠증권이 최근 3년간 유일하게 지점이 늘었다. 이 회사의 지점 수는 7개에서 8개로 한 곳증가했다. 하나증권과 키움증권은 변화가 없었고, 미래에셋증권 등 나머지 증권사들은 지점이 줄었다. 이 중 삼성증권이 52개에서 28개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같은 기간 ▲신한투자증권(14곳) ▲한국투자증권(13곳) ▲KB증권(11곳) 등의 지점수가 많이 줄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여러 지점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지점수가 줄었지만 전체 직원 수는 줄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를 지나오며 지점보다는 웹이나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소의 경우 KB증권을 제외한 모든 증권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26개소였던 KB증권의 영업소는 지난해 29개소로 3개 늘었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의 영업소는 31곳소에서 1곳으로 대폭 줄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소를 지점으로 대형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영업소가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10대 증권사들은 본사 본부 부서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삼성증권이 92개 부서에서 129개 부서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메리츠증권으로 117곳에서 124곳으로 7곳 늘었다.

 

IB(투자은행)와 WM(자산관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비롯해 디지털 부문을 강화하면서 부서가 더욱 세분화되거나 신규 부서가 만들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