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하나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해외에서 폭력을 당해 상해 피해를 입은 경우 변호사 선임비용을 보장하는 특약을 앞세워 올 들어 손해보험사 중 처음으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하나손보는 지난달 31일 ‘해외 폭력 상해 피해 변호사 선임비’ 특약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손보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신청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이다. 사용권 부여 기간 다른 보험사는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올 들어 손보사가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한 것은 하나손보가 처음이다.
하나손보는 지난달 말 ‘하나 해외여행보험’, ‘하나 해외유학·장기체류보험’에 해당 특약을 부가했다.
이 특약은 해외 체류 중 타인에 의한 물리적 폭력으로 상해를 입어 재판을 진행하는 경우 변호사 선임비를 보장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완화 이후 해외여행객과 유학생이 늘어나면서 인종 차별 등으로 인한 강력범죄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특약을 개발했다는 게 하나손보 측 설명이다.
하나손보는 배타적 사용권 신청서를 통해 “의료비 보장에 집중돼 있던 기존 해외여행보험에 법률비용 보장을 새롭게 추가했다”며 “해외에서 범죄 피해 발생 시 ‘영사조력법’과 상호 보완을 통해 국민의 안전 공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청 사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