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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금리 차이)가 전달보다 0.18%포인트(p) 가까이 더 벌어졌다. 예금 금리는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대출 금리는 여전히 높은 영향 때문이다.
2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누리집에 공시된 '은행별 예대금리차 비교'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월 평균 가계예대금리차는 1.356%p로 집계됐다. 이는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 상품을 제외한 수치로 한 달 전보다 0.178%p 더 벌어졌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이자 이익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은행이 1.48%포인트로 5대 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한 달 전보다는 0.03%p 줄었다.
이어 농협은행(1.46%p), 우리은행(1.46%p), 하나은행(1.32%p), 신한은행(1.06%p) 순으로 가계 예대금리차가 컸다. 우리은행은 한 달 전보다 0.39%p 크게 벌어졌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0.29%p, 0.22%p 크게 벌어졌는데 농협은행은 0.02%p 오히려 줄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1월말 시행한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로 전세대출의 경우 전월 대비 1%p 가까이 평균금리가 낮아졌지만, 신용대출 및 단기성 예금 비중 확대로 예대금리차 인하 효과가 줄었다"고 말했다.
전체 은행권으로 보면 전북은행이 6.48%p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선 토스뱅크가 4.90%p로 가장 높았다. 케이뱅크(2.04%p)와 카카오뱅크(1.15%p)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토스뱅크는 담보대출 상품을 취급하지 않아 대출금리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