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5 (수)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준금리 인상에...가계 금융자산 예금↑·주식↓

 

[FETV=권지현 기자] 기준금리 인상과 주식 시장 부진으로 가계가 대출을 줄이고 안전자산인 예금을 찾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지난해 3분기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작년 3분기 기준 순자금 운용액은 2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금 운용액은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금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으로,  1년 전(33조9000억원)보다 7조4000억원 줄었다. 순자금운용의 감소는 여유자금 규모가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조달은 50조2000억원에서 11조원으로 줄었으나, 자금운용이 84조1000억원에서 37조6000억원으로 더 크게 감소했다. 가계가 소비를 늘리면서 금융자산 취득 규모가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3분기 가계 대출금은 11조원으로 1년 전 49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급격히 줄었다. 가계의 국내 지분증권과 투자펀드 운용은 4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조원 넘게 급감한 반면 장기(만기 1년 초과) 저축성 예금은 37조원으로 1년 전보다 17조원가량 불어났다.

 

이에 따라 2021년 2분기 21.6%로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르렀던 가계 금융자산 내 주식·투자펀드의 비중은 작년 3분기 17.9%까지 떨어졌다. 반면 예금(43.6%) 비중은 1년 전(40.7%)이나 직전 분기(43.1%)보다 늘었다.

 

작년 3분기 국내 비금융법인(기업)의 순자금 조달 규모는 6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조3000억원이나 늘었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9년 1분기 이후 최대치다. 그만큼 기업이 많은 자금을 끌어 썼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