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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로 본 BNK금융 김지완 회장 사퇴

 

[FETV=박신진 기자]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의 7일 사퇴 발표 이후 BNK금융지주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제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BNK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1.87% 오른 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이날 오전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자진 사퇴하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 회장은 최근 불거진 자녀 특혜 의혹에 대해 도덕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임기 5개월을 앞두고 사임을 결정했다.

 

1946년생으로 만 76세인 김 회장은 금융권 최고령 CEO다. 부국증권과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 사장을 역임했으며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상임고문 등을 지낸 뒤 2017년 BNK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5년간 그룹을 이끌며 양적, 질적 개선을 통한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 아들을 둘러싼 특혜 의혹과 BNK금융 계열사 의 부당거래 의혹 등이 제기됐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달 18일 BNK금융지주와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3사를 대상으로 현장검사에 들어갔다.

 

한편 김 회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그룹은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BNK금융은 지배구조의 폐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내부 승계로 회장을 선임한다는 경영 승계규정 일부를 수정해 외부 인사를 외부 자문기관의 추천을 받아 회장 후보에 올릴 수 있도록 했다.

 

BNK금융은 그룹의 경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차기 회장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는 안감찬 부산은행장, 최홍영 경남은행장, 명형국 BNK저축은행장 등 자회사 CEO들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