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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ESG 경영’ 빛났다

올 초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 신설, 실무 조직도 운영
친한경 건축물 인증·투자 체크리스트 도입 등 실천 앞장

 

[FETV=박신진 기자] "늦은 만큼 '더 깊고, 더 빠르게 실천' 한다." 

 

국내 1위 부동산 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목표는 '사회에 모두가 더불어 살 수 있는 공간 제공과 지속가능한 미래 만들기'다. 이를 위해 ‘선언보다 실천이 우선한다’는 원칙에 맞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초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현석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가 위원장을 맡아 전사적인 ESG 관련 정책과 주요 현안을 심의하고 있다. 또 사내 구성원이 참여하는 실무 회의체인 ESG 운영위원회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ESG 경영 열풍이 불면서 일찍이 ESG위원회를 신설한 종합운용사들에 비해서는 조금 늦은 행보다. 부동산 중심의 자산운용사로써 벤치마크할 대상이 없다 보니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좀 더 걸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보유한 ‘이지스 오토웨이타워’는 대표적인 친환경 건물로 꼽힌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이 건물은 자연채광을 극대화하고, 외곽도 에너지 절약형 커튼월과 친환경 단열재를 활용했다. 해당 건축물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건축물로 인증했다. 

 

오토웨이타워는 국제 평가기관 GRESB의 평가에서 최근 5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스타’를 받았다. GRESB는 매년 부동산 투자의 ESG성과를 평가하는 'GRESB 부동산 부문 평가'를 발표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지난해와 같은 94점을 획득하며 평균 점수(74점)을 크게 상회했다.

 

또 지난해 오토웨이타워는 임차인을 대상으로 물 절약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수도 사용량이 2019년 대비 42% 줄어들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향후 오토웨이타워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산을 담은 펀드들을 통해 GRESB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부동산, 인프라 등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 사전 단계에서 ESG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점검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ESG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투자 대상의 ESG 리스크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절차를 거친다. ESG 체크리스트는 ESG 관련 자료나 정보 등을 확보하기 어렵거나 ESG 관련 리스크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지 등을 투자 초기 단계에서 식별하기 위한 점검 항목으로 이뤄진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별 개별 세부 영역들에 대한 질문에 객관식으로 답하는 형태다.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14001) 인증도 받았다. ISO 14001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기업의 환경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 표준으로, 기업의 친환경 경영 전략과 이를 위한 조직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USGBC로부터 ‘인테리어 디자인 및 건설’(ID+C) 부문 골드(Gold) 인증을 획득하고 ESG운영위원회, ESG 관련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회사는 사실상 오래전부터 투자를 통한 ESG 성과를 내고 있었다“며 ”ESG는 금융시장을 비롯한 전 분야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고 있어 당사도 글로벌 선진국 수준에 맞춘 운영사로서 자리하기 위해 ESG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