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금감원, 22조7000억 규모 태양광 대출·펀드 점검 확대

 

[FETV=박신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22조7000억원에 달하는 태양광 대출 및 펀드에 부실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점검을 확대하기로 했다.

 

1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태양광 대출과 관련해 가장 비중이 큰 은행권을 중심으로 자체 점검을 시켜 부실 현황을 보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금감원은 은행권의 태양광 대출 현황에 대한 기본적인 통계를 파악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부실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에 태양광 대출 후 공사 진행률이나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세부 지표를 점검해 보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소 서민금융사들의 태양광 대출 현황도 더욱 세밀히 들여다 본다. 금융당국은 태양광 대출의 연체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장기 대출이라 건전성 분류가 제대로 됐는지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태양광 관련 펀드도 마찬가지다. 금감원은 태양광 펀드 자산운용사와 태양광 펀드 현황 등에 대한 기초적인 통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잠재적인 위험 파악을 위한 본격적인 추가 점검에 돌입했다. 태양광 펀드의 경우 31개 자산운용사의 111개 펀드 산하에 연관된 차주와 사업장이 많아 추가 분석에 많은 시간이 투입될 전망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권의 태양광 발전 사업 지원 규모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대출 취급액이 16조3000억원, 펀드 설정액이 6조4000억원 등 총 22조7000억원이다. 종류별로는 일반 자금이 14조7000억원, 정책 자금이 1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태양광 펀드는 31개 자산운용사가 총 111개 사모펀드로 6조4000억원을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