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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장기화...조선업 인력난 더 심해지나

 

[FETV=박신진 기자]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하청지회 파업이 길어지자 협력체가 폐업하는 등 조선업 인력난이 더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18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조선소 근무 인력은 지난 5월 기준 직영과 하청을 포함해 총 9만2000여명이다. 지난 2014넌 말 20만3000명 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규모다. 

 

여기에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으로 인해 조선업계의 근로자 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파업 여파로 올해 대우조선해양 사내 협력사는 6월에 3개, 7월에 4개사 등 총 7곳이 폐업했거나 폐업 예정이다. 이들 소속 인력은 약 8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연말까지 조선소 현장에 용접공·도장공을 포함해 9500여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조선업계는 불황이 시작되자 인건비를 조이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대우조선 협력업체 협의회는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하청지회 불법수사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단행했다. 협의회는 "불법 파업은 단순히 대우조선해양과 사내협력회사 협의회의 고통을 넘어 이제는 각종 기자재를 납품하는 부산∙경남 사외협력회사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회사와 함께 하는 10만여명의 관련 회사 모든 임직원의 생존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