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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대우조선 노조, 금속노조 탈퇴 검토..."깊어지는 노노갈등'

 

[FETV=박신진 기자]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대우조선해양 파업 장기화로 '노노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금속노조를 탈퇴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지회는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형 노조로 전환하자는 조직 형태 변경 총회 소집 요구 건을 접수했다. 조직 형태 변경 요구에 서명한 조합원은 전체 4720여명의 41% 가량인 197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조선하청지회의 불법 점거 등 파업행위로 회사가 어려워졌음에도 금속노조가 제역할을 하지 못해 떠나자는데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회는 7일 이내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조직 형태 변경에 대한 찬반 투표를 열어야 한다.

 

총회를 거쳐 탈퇴가 확정되면 대우조선지회는 금속노조 가입 약 4년 만에 다시 기업형 노조로 전환된다. 대우조선지회는 과거 기업별 노조였다가 2018년 대우조선해양 매각설이 불거졌을 때 산별노조로 전환한 바 있다. 

 

하청지회는 지난달 2일부터 ▲임금 인상 30% ▲노조 전임자 인정 ▲단체교섭 인정 등을 요구하며 파업 중이다. 같은달 22일부터는 하청지회 조합원 7명이 옥포조선소 1도크를 불법 점거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진수 중단 등의 피해로 인해 지난달 말까지 28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