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최명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명성을 이어나갈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를 출시, 본격적인 '오딘·우마무스메' 투트랙 전략에 돌입했다. 우마무스메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2위에 각각 올라서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오딘의 경우도 출시 1주년 이벤트를 통해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만든 미소녀 캐릭터들을 육성하는 스포츠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2021년 초 국내 출시가 발표되면서 많은 서브컬쳐 마니아들이 기다린 만큼 선풍적인 흥행몰이가 예상됐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우마무스메의 예상성적을 구글플레이 5위권내 진입을 예상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게임업계와 증권가 또한 우마무스메가 일본에서 장기간 상위권을 차지한 게임인만큼 국내에서의 고매출을 예상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기대처럼 우마무스메는 지난 20일 출시 당일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와 매출 순위 모두 1위를 달성했다. 여기에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7위로 시작해 최상위권 바로 밑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26일 매출 2위에 등극하면서 리니지W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추월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캐시카우 오딘도 1주년을 맞이하면서 순위가 상승했다. 26일 기준 오딘의 매출 순위는 우마무스메의 뒤를 이은 3위에 위치했다. 6월 초, 리니지 시리즈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의해 4~6위에 머물렀던 오딘은 26일까지 진행된 1주년 이벤트 사전예약의 영향으로 순위가 치솟는 등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1주년 이벤트를 통해 서버 이전권을 비롯해 다양한 아이템을 선물하는 1주년 이벤트를 29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신규, 복귀 이용자의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일각에서는 1위 재탈환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주류 장르인 MMORPG인 '오딘'과 비주류 장르인 서브컬쳐 게임 '우마무스메'로 넓은 이용자풀 형성하면서 투트랙 전략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당분간 오딘과 우마무스메의 쌍끌이 전략에 집중하면서 다음 신작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위를 달리는 리니지M의 철옹성을 무너트리기엔 아직 화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게임즈의 쌍끌이 전략이 최고조로 달하는 것은 7월 중순부터 7월 말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오딘의 1주년 이벤트가 약 한달 가까이 진행될 예정이기에 7월 중순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뒤를 이어 7월 말 우마무스메에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제일 중요시되는 카드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 시기에 우마무스메의 매출은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