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게임업계에 문화공연이나 게임 이벤트 등 오프라인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게임 회사들이 엔데믹 시대를 맞아 게임 이용자를 직접 만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부산 벡스코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 디 오케스트라 MSI 부산’ 공연이 25일부터 이틀간 개최했다. 이 공연에서는 ‘소환사의 부름’과 2022시즌 테마곡 ‘부름’ 등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OST와 MSI 공식 주제가 ‘영광을 우리 손에’ 등 e스포츠 대회 테마곡이 연주되면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주회장에는 공연장 앞에 설치된 LOL 챔피언들의 대형 풍선 조형물로 포토존을 형성했다. 여기에 모바일 게임 ‘와일드 리프트 체험존’ 등 관람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또한 현장에는 많은 코스플레이어들도 찾아와 관람객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의 OST 공연 ‘디어 프렌즈’를 오는 6월 3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로스트아크는 게임성과 착한 운영으로 국내외 많은 팬층을 거느린 대세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게임의 인기를 증명하듯 지난 20일 티켓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3만여명의 접속자가 몰려 1200여석이 1분만에 매진됐다. 

스마일게이트의 한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OST를 활용한 2차 창작물을 꾸준히 만들면서 로스트아크만의 색다른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번 콘서트가 이용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또 하나의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게임 내에서만 이뤄졌던 게임 서비스 n주년 이벤트도 오프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넥슨은 장수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18주년 이벤트인 ‘2022 마비노기 판타스틱 데이’를 오는 6월 25일 강남에 위치한 VSG아레나에서 개최한다.

매년 크고 작은 오프라인 행사로 생일잔치를 벌였던 마비노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진행된 15주년 행사로 휴식에 들어간 바 있다. 이번 행사는 개최장소의 특성을 고려해 2016년에 개최했던 할로윈 파티처럼 소규모 초청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게임사는 이용자의 생생한 의견을 접함과 동시에 이용자에게 새로운 추억과 게임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며, “엔데믹 시대에 접어든 만큼 오프라인 중심의 쇼케이스나 게임과 관련된 문화공연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