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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클로즈업] "임금옥의 날갯짓 通했다"…bhc 종합외식기업 변신 ‘청신호’

속도내는 공격적 M&A 두자릿수 고속성장 진행형
임금옥 대표 시스템 경영…매출 1조2000억원 목표
교촌‧BBQ 매출 앞서 치킨업계 1위?...“아웃백 효과”

 

[FETV=김수식 기자] 임금옥 bhc그룹 대표의 ‘날갯짓’이 통했다. 치킨사업을 넘어 다양한 외식업에 손을 뻗으며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까지 인수하며, 3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bhc그룹은 이에 힘입어 올해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올려잡고 ‘유니콘 기업’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bhc그룹은 지난 14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29% 늘어난 61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다. 영업이익도 1681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bhc그룹의 공격적인 M&A가 긍정적으로 적용했다는 분석이다.

 

bhc그룹은 치킨기업을 넘어 종합외식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각오다. 현재 bhc치킨을 비롯해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 순댓국 전문점 ‘큰맘할매순대국’, 소고기 전문점 ‘그램그램’, 고품격 족발 전문점 ‘족발상회’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했다.

 

아웃백은 bhc그룹의 두 자릿수 성장에 크게 견인했다. 아웃백은 지난해 39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bhc그룹 인수 후인 지난해 11월과 12월 매출 641억원이 bhc그룹 실적에 포함됐다. 임 대표 역시 “기존 브랜드를 필두로 경영혁신을 통한 효율경영, 고객중시 경영, 품질경영을 지속 전개하면서 프리미엄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까지 인수해 지속적인 성장을 일굴 수 있었다”고 말했다.

 

bhc그룹의 남다른 고성장 중심엔 임 대표의 시스템 중심의 경영도 한 몫했다는 게 외식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bhc그룹은 독자경영이 시작된 이후 과감한 전산 시스템 투자와 업무 프로세스 재정립을 통한 시스템 중심의 경영으로 원칙과 준법 경영과 맞물려 다양한 사업부분에서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와 건실하고 안정적인 실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bhc그룹은 2021년 인수한 아웃백 성장과 함께 매출 1조2000억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보다 2배 정도 높은 매출로 다소 높은 목표로 보일수도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bhc와 아웃백의 최근 성장률을 보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외식업계에 따르면, bhc와 아웃백의 매출 성장률은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bhc그룹은 2013년 독자경영 이후 이듬해인 2014년 첫 1000억원 매출 돌파를 시작으로 수직 성장을 보였다. 이후 2019년 4000억원, 2020년 4700억원에 이어 올해까지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웃백 역시 3년간 매출이 증가했다. 2019년 2542억원, 2020년 2976억원, 2021년 3927억원으로, 2020년 17%, 2021년 32% 성장률을 기록했다. 임 대표는 “올해도 bhc그룹의 경영철학인 고객중시 경영,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기반으로 사업 범위를 꾸준히 확대하는 것은 물론, 점주들과 동반성장을 이어나가면서 업계 1위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식업계 일각에선 bhc그룹이 말하는 업계 1위는 치킨업계 1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 지난해 매출만 보면 교촌치킨은 전년대비 13.22% 증가한 4934억, bhc그룹의 bhc치킨은 전년대비 19.15% 증가한 4771억원이다. 교촌치킨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이 순위 또한 언제 바뀔지 모른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영업이익만을 보면 또 다르기 때문이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21% 감소한 279억원을 기록한 반면, bhc치킨은 영업이익에서 18.33% 증가한 1538억원을 내며 좀 더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