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홍의현 기자]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가 삼성그룹에 공동교섭을 촉구하면서 2022년 임금인상 및 제도개선 요구안을 발표했다. 삼성노조연대는 8일 오전 서울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도 공통인상률 10.0% 인상 ▲포괄임금제 폐지‧고정 시간외수당 기본급 전환‧각종 수당 통상임금 산입 ▲OPI(성과 인센티브) 세전이익 20% 지급 ▲TAI(목표 달성 장려금) 및 OPI 평균임금 산입 ▲임금피크제 폐지 및 정년 65세 연장 ▲복리후생 개선 등 6가지 요구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체감 생활물가 및 예상 GDP 성장률 등을 반영해 공통인상률을 10.0% 올리고 고정 시간외수당을 기본급에 산입하며 성과 인센티브를 세전이익 20%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또 성과급은 근로의 대가로 관례화된 임금이라는 법원의 판단 등에 따라 TAI와 OPI를 평균임금에 산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 고용 창출 효과가 미미한 임금피크제를 폐지하고 일본과 독일 등의 사례에 비춰 글로벌기업에 맞는 유연한 노동정책 도입을 위해 정년도 65세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상훈 삼성노조연대 의장(삼성화재 노조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공동교섭을 또다시 요구하는 것은 결
[FETV=권지현 기자] 우리나라 기업의 체감 경기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와 물류비 상승,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제조업이 둔화된 영향이다. 다만 비제조업은 설 명절을 앞두고 서비스업 매출이 늘면서 체감 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全)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p) 하락한 86을 기록해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 과 향후 전망을 조사화 해 지수화 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낸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 산업 BSI가 100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5p 하락한 90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석유화학 설비 관련 수주가 증가하면서 기계장비(+6p) 등이 상승했지만, 가전제품 펜트업 수요 둔화, 원가 상승,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전자·영상·통신장비(-17p)와 전기장비(-11p) 등이 하락한 영향이다. 기업규모별로는 대
[FETV=홍의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24일 개인형 퇴직연급(IRP)이나 연급저축 등 연금계좌를 불가피하게 중도 인출해야 할때, '저율 과세 인출 사유'에 해당하는 지 살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날 '금융꿀팁'을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연금계좌를 중도 인출하려면 세액공제를 받았던 자기부담금과 운용수익에 대해 16.5%의 기타 소득세가 부과된다. 단 소득세법에서 정한 '부득이한 인출'에 해당할 경우 저율(3.3∼5.5%)의 연금소득세만 부과되기에 이에 해당하는지를 우선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세법상 부득이한 중도 인출 사유로 인정되는 항목은 IRP의 경우 ▲6개월 이상 요양을 해야 하는 의료비 지출(연간 임금총액의 12.5% 초과) ▲개인회생·파산선고 ▲천재지변 등이 해당한다. 또 연금저축은 ▲3개월 이상 요양을 해야 하는 의료비 지출 ▲개인회생·파산선고 ▲천재지변 ▲연금가입자의 사망·해외 이주 ▲연금사업자의 영업정지·인가취소·파산 등이 있다. 호우로 인해 주택이 일부 붕괴하는 등 재산상 손실이 발생해 연금계좌의 중도 인출을 희망할 경우 인출금에 대해 저율의 연금소득세만 내면 된다. 호우·태풍·홍수·지진·해일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인출은 소득세법상
[FETV=홍의현 기자] “우린 깐부잖아” 드라마 속에서 깐부(짝꿍, 동반자를 뜻하는 은어)를 외치던 노배우 오영수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고령층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말, 금융권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1966년생 만 55세의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필두로 최고경영자(CEO)뿐 아니라 임원급 인사에도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졌다. 자연스럽게 50년대생 인사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는 모양새다. 세대교체 바람 속에서도 후배들과 깐부를 이루며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금융권 ‘50년대생’ CEO들은 누가 있을까. 이들은 지속적인 실적 개선 등 우수한 경영 성과가 일반적이지만, 조직의 안정적 관리 등 경영 이외에서도 성과를 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업계에는 50년대생 CEO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은 1952년생으로 업계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았다. 1979년 동부그룹(현 DB그룹)에 입사해 40년 넘게 몸담은 정통 'DB맨'으로 꼽힌다. 특히 사원으로 입사해 DB손보 부회장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박윤식 MG손해보험 사장은 1957년생으로, 1988년
[FETV=김수식 기자] '검은 호랑이해'로 불리는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사실 새해라는 말이 무색하다. 한국 경제 시간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속에 갇혀 있다. 잠시나마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풍요로운 연말과 희망찬 새해를 기대했지만,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으로 인해 한국경제에는 또 다시 빗장이 걸렸다. 2022년 한해는 산업과 금융 등 각 업종마다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팽배하다. 각 업종마다 다소 온도차가 있긴 하지만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이라는 게 관계자의 공통된 말이다. 이같은 말이 나오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발 불황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재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FETV는 각 업종별로 2022년 경기전망과 주요 기업들의 경영전략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2022 산업별 대전망' 신년 기획시리즈를 진행한다. ◆유통, 항해 시작한 ‘옴니채널’ 종착지는 ‘MZ세대’ = 코로나19 발생이후 유통지도가 크게 바뀌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온라인 채널 중심의 ‘이커머스’가 강세를 보였다. 온라인 시장의 성장은 배달업계
[FETV=박신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새해 경제 상황 개선세에 맞춰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야 한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31일 이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통화정책 방향을 예고했다. 그는 "완화의 추가 조정 시기는 성장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며, 금융 불균형 상황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의 영향을 함께 짚어가며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높아진 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이 상호작용해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그는 "대출제도 운용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당분간 유지하되, 지원제도의 효율성을 제고하면서 코로나 이후 상황을 대비한 중장기 개선 방안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금리 인상을 이미 시작했거나 예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각국의 이러한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는 만큼 불안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총재는 금융지원의 정상화 과정에서 가계와 기업 부채의 잠재 부실이 현재화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에 대출
[FETV=홍의현 기자] 금융위원회는 30일 '2022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를 통해 모두 28건의 제도 개선을 소개했다. 새해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되고, 학자금·금융권 대출연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다중채무자는 내년 1월 말부터 '통합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저소득·저신용 취약차주를 위한 근로자햇살론· 햇살론뱅크의 대출한도가 내년 중 500만원 상향된다. 또 학자금·금융권 대출연체로 이중고통을 겪는 청년 다중 채무자의 재기기반 마련을 위한 ‘통합 채무조정’도 시행된다. 더불어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이행자 중 코로나19 피해자에 대한 특별상환유예 제도를 상시 제도화하고, 유예기간(6개월 →1년) 및 대상(코로나19 피해자→기타 재난 포함)도 확대할 방침이다. 취약 개인채무자 재기 지원을 위해 프리워크아웃 특례를 통한 가계대출 원금상환유예 및 캠코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의 신청기한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한다. 영세 자영업자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 가맹점의 우대수수료율이 0.3%포인트(p)~0.1%p 인하된다. 아울러 취약 고령층 대상 우대형 주택연금 가입기준이 완화되
[FETV=박신진 기자]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우리나란의 수입금액지수가 전반적으로 1년 전보다 40%이상 뛰어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159.29·2015년 100기준)는 1년 전보다 42.8% 오른 159.29를 기록했다. 1988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 기록이며, 작년 12월(2.9%)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입물량지수(126.54)는 작년대비 7% 올랐다. 15개월째 상승세다. 석탄·석유제품(40.9%), 전기장비(31.1%) 등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수입금액지수 품목별로는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의 수입금액지수 상승률이 169%에 달했다. 광산품과 1차 농림수산품은 각각 110.3%, 45.2% 뛰었다. 한은은 천연가스 수입 가겨기 1년 전보다 80% 가까이 상승하면서 광산품 수입금액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11월 수출금액지수도 27.1% 올라 140.66을 기록했다. 역시 역대 최고치이며, 지난달부터 오름세로 전환했다. 수출물량지수(126.58)는 5.9% 올라 작년 12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126.96)에 이어 두번째로
[FETV=박신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9로, 전월(107.6)보다 3.7포인트(p) 낮아졌다. 지난 9월부터 이어진 오름세가 꺾인 모습이다. 다만 기준치 100을 웃도는 수준으로, 여전히 소비자심리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보다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고, 이 숫자가 작아질수록 체감경기가 나빠졌음을 의미한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된다. 한편, 6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91), 생활형편전망(96)은 1p씩 떨어졌다. 향후경기전망은 88로 전월보다 8p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110)은 5p, 현재경기판단(79)은 2p 내렸다. 가계수입전망(100)도 1포인트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107)은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지난달보다 9p 하락하며 넉달 째 하락중이다. 이는 앞으로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
[FETV=김수식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79.0으로 전월대비 4.5p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SBHI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SBHI지수가 80p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9월(78.0) 이후 4개월 만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영향으로 산업 전체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내년 1월 경기전망은 83.3으로 전월보다 3.1p 하락했고, 같은 기간 비제조업은 5.2p 떨어진 76.8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72.6→74.6), ‘종이 및 종이제품’(89.3→90.5)을 중심으로 3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가구’(86.7→74.8), ‘음료’(98.2→89.7) 등 18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2.3→74.3)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