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이 성평등가족부 주관 ‘2025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은 성평등가족부가 근로자 일-가정 양립을 위해 노력해 온 기업에게 심사를 통해 부여하는 제도로 2008년부터 시행해 왔다. 자녀 출산 및 양육 지원,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심사 기준을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다. 인증은 3년간 유효하다. 동국제강은 그룹 분할 전인 2020년 가족친화인증을 최초 취득한 바 있다. 2023년 그룹 분할 및 신설 동국제강 출범 후에도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이 회사 성장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해 신청을 결정했다. 지난 7월부터 반년여의 심사를 거쳐 올 12월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 그룹 분할 후에도 가족친화 정신을 계승함에 의미가 있다. 심사에서 동국제강은 ▲가족친화제도 운영에 대한 경영진의 높은 관심도 ▲생에주기별 맞춤형 가족친화제도 운영 ▲안정적 노사관계 등 심사 전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직원 인터뷰에서도 자기개발비 지원·자유로운 연차사용 및 개인의 상황을 배려하는 조직문화 등이 강점으로 언급됐다. 특히 임직원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
[FETV=이신형 기자] 정부 주도 저탄소 산업 정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철강업계 중 수소환원제철을 선도적으로 연구 중인 포스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수소환원제철로의 장기 전환 계획에 따라 향후 재무적 부담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7일 국회를 통과한 K-스틸법은 고부가·저탄소 중심의 철강 산업 전환을 골자로 한다.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 둔화로 업황이 구조적으로 악화된 상황에서 국내 철강 산업의 체질 개선을 제도적으로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법 제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저탄소 철강 기술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방식은 수소환원제철이다. 수소환원제철은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하는 환원 과정에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고로 공정은 코크스를 연료와 환원제로 사용하면서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반면 수소환원제철은 철광석을 고체 상태에서 환원한 뒤 전기로에서 용해하는 구조로 이론적으로는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수소환원제철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상업 설비를 안정적으로 가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이 내년에 국내 채용 규모를 2배로 늘리는 등 대규모 공채 및 경력직 채용에 나설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17일 온산제련소가 있는 울산시를 방문해 김두겸 시장에게 미국제련소 건설 계획과 파급효과를 설명하며 이러한 계획을 공개했다. 최 회장은 해당 자리에서 "미국제련소 건설은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온산제련소 생산 물량을 이전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미국제련소 건설은 세계 최대 비철금속 종합제련소인 온산제련소가 한층 고도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울산 지역과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점도 전달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와 함께 약 11조원을 투자해 현지에 건설하는 미국제련소의 엔지니어링과 건설, 운영에 비철금속 분야의 원천기술을 가진 온산제련소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온산제련소에 필요한 대체 인력을 새롭게 채용할 계획이다. 또 2028년부터 온산제련소에서 핵심광물 게르마늄과 갈륨을 생산하기 위한 신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이에 맞춰 인력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미국제련소 건설과 운영, 온산제련소 대체 인력 확보, 핵심광물 신규 설비 건설과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이 건설을 추진하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제련소에 대해 기존 고려아연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정부의 투자와 보조금 지급, 정책 지원 등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만큼 고려아연의 중장기 성장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는 기존의 비철금속 제련과 자원순환 사업의 글로벌 전진 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고려아연의 기업가치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온산제련소에서 쌓은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미국 제련소가 가동하면 고려아연이 이미 운영하고 있는 미국 현지 자원순환 사업 거점인 페달포인트(Pedalpoint)와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원료 조달부터 제련, 판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한층 확장해, 미국 제련소가 북미 시장 입지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중장기 매출 증대를 촉진하는 기반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인 페달포인트는 PCB 스크랩, 유휴 IT 자산 등 전자폐기물 처리 사업을 수행하고 이차원료를 조달하는 사업
[FETV=이신형 기자] 현대제철이 선재 검사 및 포장 단계에 로봇을 운용하며 공정 스마트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11월 당진 특수강 소형압연 공장의 선재 코일 출하 라인에 제품 이력·규격 등 정보를 담은 태그를 자동으로 부착하는 '선재 태깅 로봇'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용을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태그 오부착으로 인한 강종 혼재 등 오류를 최소화하고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출하 작업장의 무인·자동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로봇을 도입했다. '선재 태깅 로봇' 시스템은 ▲조립로봇 ▲부착로봇 ▲그 외 컨베이어, 코일 고정장치, 안전펜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조립로봇은 출력된 제품 태그에 클립을 조립하며 컨베이어를 따라 이송된 선재는 고정장치 위에 놓인다. 부착로봇은 이송된 선재를 스캔해 태그 부착 위치를 찾아 그곳에 태그를 자동으로 붙인다. 현대제철은 이탈리아의 철강산업 자동화 전문기업 폴리텍(BM Group Polytec)과 협업해 지난해부터 로봇 도입을 추진해왔다. 약 2년에 걸쳐 로봇이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으며 최근 최종 테스트(FAT)를 통과해 현장 배치를 완료했다. 특히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이 16일 영풍·MBK의 ‘적대적 M&A’에 대해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 가치 폄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번 美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美 정부 정책에 따라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국 내 제련소 건설'이라는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경영상 필요에 따라 법령과 정관상 적법한 방식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을 여전히 적대적 M&A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탓에 이번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의 가치를 폄훼하고 있다"고 영풍·MBK의 ‘적대적 M&A’에 대해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경제안보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 뿐 아니라 기업의 미래 성장 발전이라는 합리적 시선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평가하거나 살펴보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비판만 확산시키며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모습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미국과 한국 뿐 아니라 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경제 안보 차원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고려아연이 이런 '
[FETV=이신형 기자] 삼성중공업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국내 중견 조선업체인 HSG성동조선과 원유운반선 2척 전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조선소장(부사장), 김현기 HSG성동조선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HSG성동조선은 11월 원유운반선 2척 계약에 이어 총 4척으로 전선 건조를 확대하게 된다. HSG성동조선은 삼성중공업을 통해 전선 건조라는 새로운 영역을 확대함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러한 협력 사례는 국내 중소 조선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경남 지역 내 인력 고용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은 "K-조선을 대표하는 모범적 성장 모델로 HSG성동조선과의 사업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이 미국 전쟁부(국방부, Department of War) 및 상무부(Department of Commerc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에 대규모 제련소 건설을 위한 공동 투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 주요 인사들은 일제히 이번 공동 투자가 갖는 경제안보 측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핵심광물 제련소 건설을 추진한다. 오는 2026년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2029년부터 단계적 가동과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생산품목은 아연·연·동 등 산업용 기금속부터 은·금과 같은 귀금속, 안티모니·갈륨·게르마늄 등 핵심광물에 이르기까지 총 13개 제품이다. ‘미국 제련소(U.S. Smelter)’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는 약 10조원(66억 달러, Capex 기준)으로 여기에 운용자금과 금융비용까지 포함할 경우 총 11조원(74억 달러)이 투자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은 일제히 환영의 메시지를 내놨다. 러트닉(Lutnick) 미 상무부 장관(Secretary of Commerce)은 공동 보도자료 메시지를 통해 “테네시에서 추진되는 고려
[편집자 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이 지난해 공개됐다. 상장사는 해당 지침을 따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밸류업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시장과 맺은 약속이기도 했다. 이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FETV가 각 사의 이행 현황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FETV=나연지 기자] 산업플랜트용 배관 피팅을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태광(이하 태광)이 배당 확대와 지배구조 개선을 앞세워 밸류업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 실제 주주환원율이 30%까지 높아지는 등 변화의 움직임이 뚜렸하다. 하지만 본업 실적과 수익성은 전환기 흐름에 머물러 있어 재무적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태광은 산업플랜트·정유·조선 등에서 사용하는 배관 피팅을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국내 EPC업체와 글로벌 플랜트 프로젝트에 배관 자재를 공급하며 성장해왔다. 플랜트 사이클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 특성상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지난해 밸류업 계획을 본격화했다. 태광은 지난해 밸류업 목표로 당기순이익 대비 30% 환원, 최소 200원의 현금배당, IR·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제시했다. 올해 이행 결과는 목표를 넘어섰다. 배당금은 170원에서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은 미국 전쟁부(국방부, Department of War) 및 상무부(Department of Commerc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Clarksville)에 대규모 제련소 건설을 위한 공동 투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제련소(U.S. Smelter)’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는 약 10조원(66억 달러, Capex 기준)이며 운용자금과 금융비용까지 포함할 경우 총 11조원(74억 달러)이다. 미국 제련소 건설은 2026년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건설에 착수하며 2029년부터 단계적 가동과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연간 약 110만톤의 원료를 처리해 54만톤 규모의 최종 제품들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 품목은 총 13개 제품으로 아연·연·동 등 산업용 기초금속을 비롯해 금·은 등 귀금속, 그리고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카드뮴, 팔라듐, 갈륨, 게르마늄 등 핵심 전략광물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반도체 황산도 생산된다. 고려아연은 2026년 부지 조성 및 기반 공사, 설계·조달·시공(EPC) 업체 선정과 주요 장비 발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