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LG화학이 지난 20일 경기도 오산 리더십센터에서 열린 '임원 워크숍'에는 신입사원 6명이 강사로 초빙돼 국내외 임원과 공장장, 연구위원 등 300여명에게 특별과외를 했다. '밀레니얼 세대와의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한 이번 워크숍은 신입사원과 임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과외 교사'로 나선 신입사원들은 '밀레니엄 세대는 자기중심적이며 회사와 구성원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다', '기성세대와의 소통을 꺼린다', '스펙은 좋은데 정신력은 약하다' 등의 비판은 편견이라고 지적했다. 이주은 사원은 "젊은 세대는 직장을 찾을 때 업무도 중요하지만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기준"이라면서 "일과 개인적인 삶의 균형이 유지될 때 일도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주완 사원은 "일방적인 지시의 소통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더 구체적이고 세세한 업무 지시가 업무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신입사원들은 임원들이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최서연 사원은 “‘하루에 세 번 칭찬하기’처럼 횟수를 정해놓고, 후배들의 사소한 것도 칭찬해주고, 가끔은 후배들에게서 그들의 노하우와 최신 트렌드를 배우는 것도 서로가 소통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들어 '수평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고경영자(CEO)인 박진수 부회장은 직원들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듣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보장한다는 취지에서 ‘스피크 업(Speak-up)’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600여명의 직원들과 직접 만났다. 그는 최근 천주교에서 사제직을 박탈하는 '파문'을 뜻하는 영어 단어는 '소통하지 못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엑스커뮤니케이션'(excommunication)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해 직원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ETV=정해균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남북 경제협력이 철강업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참여한 최 회장은 21일 오전 임원회의에서 방북 소감을 밝히면서 "(남북 경협은) 포스코뿐만 아니라 철강업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룹사들도 좋은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현재 가동 중인 남북경협 태스크포스(TF)에서 남북미 관계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경협이 재개되고 포스코에 기회가 오면 구체화 되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최근 남북경협 사업이 본격화할 것에 대비해 그룹 차원의 TF를 구성했다. 전무급 임원이 팀장을 맡은 '대북사업 TF'에는 포스코대우와 포스코건설, 포스코켐텍 등이 참여하고 있다. TF에서는 남북 경협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어떤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대북 관련 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이번에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포스코는 남북 경제협력에서 가장 실수요자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나아가 북한의 인프라 구축 사업이나 북한 제철소 리노베이션 등 철강업에 대한 투자도 포스코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FETV=김영훈 기자] 지난 3월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한 장의 사진 때문에 폭락한 적이 있다. 미 캘리포니아 샌마태오에 거주하는 38세 남성이 운전한 테슬라 모델X가 101번 고속도로 남쪽 방향 실리콘밸리 구간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연쇄 충돌한 사진이었다. 사고로 운전자는 사망했고 모델X에는 불이 나면서 차 앞쪽 후드 부분이 소실됐다. 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휴짓조각처럼 구겨진 모델X의 모습이 실렸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X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20일(현지시간) IT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전날 소셜미디어에는 또 다른 모델X 사고 사진이 실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전혀 달랐다. 전날 텍사스 휴스턴에서 일어난 사고는 모델X가 주행하던 도중 불시착을 시도한 DEA 경비행기와 충돌한 것이다. 엔진 이상을 느낀 경비행기 조종사는 도로에 비상착륙하려다 전깃줄에 비행기 날개가 감기면서 여러 대의 차량과 부딪혔다. 충돌한 차량 중 하나가 모델X였다. 사진을 보면 모델X의 왼쪽 측면이 심각하게 뜯겨져 나갔다. 한눈에 봐도 심상찮은 사고임을 짐작하게 했다. 하지만, 모델X 운전자는 페이스북에 "나와 가족은 전혀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델X가 자신의 생명을 구했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다른 네티즌이 이 사진을 트위터에 옮기면서 "테슬라 모델X는 안전한 차량이다. 이 사진이 내가 테슬라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썼다. 모델X가 경비행기 충돌 테스트를 통과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고속도로 안전성 테스트에서 별 5개 등급을 모조리 획득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그들(사고 차량에 있던 가족)이 괜찮다니 기쁘다"라면서 "와우!"라는 트윗을 남겼다.
[FETV=황현산 기자] 추석 연휴기간 동안 무면허운전이 평소보다 50%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3년(2015~2107년) 추석 연휴기간(5일)에 발생한 무면허운전 사고피해자는 하루 평균 15명으로 평상시보다 46.1%나 증가했다. 추석 연휴 동안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지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손보협회 등은 풀이했다. 무면허운전 뿐 아니라 음주운전, 중앙선침범 등으로 인한 사고피해자도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음주운전 사상자는 하루 평균 82명으로 평소보다 18.0% 증가했고 중앙선침범 사상자는 79명으로 6.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신호위반에 따른 사상자는 118명으로 평상시 대비 7.7% 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은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연휴 첫날과 귀경이 시작되는 추석 당일에 많았다. 연휴 첫날에는 평상시(2979건)보다 44.8% 증가한 4315건이 발생했고 추석 당일에는 1.9% 늘어난 3037건이 발생했다. 사고피해자의 경우 사망자는 연휴 첫날, 부상자는 추석 당일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원과 손보협회 통계에 따르면 연휴 첫날 사망자는 평소보다 13.4% 많은 9.7명에 이른다. 추석 당일 부상자수는 7586명으로 평상시 대비 67.6%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자동차 추돌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 추석 연휴기간 중에 발생한 추돌사고는 1만3000여건으로 전체 사고의 25%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상시 추돌사고 비중은 22.4%다. 류종원 손해보험협회 팀장은 “추석연휴 기간에는 안전운전 준수의식이 약해지면서 음주·무면허운전에 따른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운전자의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프랑스 등은 음주운전 적발 경력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IID)’ 부착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모든 주에서 음주 운전자를 대상으로 IID 설치가 의무화돼 있고 프랑스는 관광버스와 음주운전 적발경력이 있는 운전자의 차량에 의무 설치하고 있다.
[FETV=박민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길에 동참하지못하면서 향후 남북경협 관련 사업에서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확산되고있다. 더욱이 신 회장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논단 사건과무관치 않다는 점도 이같은 우려에 무게를 더하는요인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북 정상회담의 특별수행단으로는 재계의 1위부터 4위까지의 총수 혹은 최고경영인이 모두 포함됐지만 재계 5위인 롯데는 명단에 없었다. 특별수행단 경제인 부문의 참가업체가 전자‧자동차‧화학 등 제조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만큼 일각에서는 유통‧서비스산업에 특화된 롯데의 필요성도 재기됐다. 하지만 신 회장의 수감상황이 명단 포함 가능성을 현저히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북한과의 해빙기류로 협업을 한다면 롯데그룹은 식음료 유통과 관광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 회장이 동행하게 된다면 유통 관련 사업이 적극적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나왔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식음료 유통 분야에서는 선두적인 기업이기 때문에 평양 방북길에 동행할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신 회장은 구속수감 상태로 롯데그룹의 참여 가능성이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대북사업 추진에 앞장 선 기업으로 꼽힌다. 1995년부터 그룹 내에 북방사업추진본부를 설립하고 북한과의 경제협력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1997년에는 북한의 '조선봉화사'(민경련 산하 무역회사)와 함께 초코파이 생산 투자를 추진하고, 1998년 '남북협력사업자'로 승인을 받아 공장 설립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경험이 있다. 남북관계가 악화하면서 계획이 실현되지는 못했지만 당시 롯데그룹이 남북협력 사업자로 승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 이후에 2002년부터 2014년까지는 개성공단에 초코파이, 칠성사이다 등 롯데 제품을 공급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이후에도 북한과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대북사업에 적극적으로 준비했다. 2015년에는 16개 계열사의 신사업 담당자들이 모인 '북한연구회'도 운영했다. 주로 북한의 정치, 경제, 문화 현황과 경제협력 방안을 연구했다. 특히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단동지역을 방문해 현지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자 롯데그룹도 발맞춰 북방TF를 구성했다.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부사장이 태스크포스장을 맡고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부회장,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BU장 부회장, 롯데미래전략 연구소장, 롯데지주 CSV(공유가치창출팀) 등 모두 8명이 참여했다. 롯데그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호텔을 지어 운영하고 중국에서는 선양 롯데월드를 중심으로 주거, 쇼핑, 관광단지를 대규모로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북한-중국-러시아를 아우르는 관광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관광사업도 준비하고 있는 것. 롯데그룹 관계자는 “북방TF 등 사업적인 면에서 스터디 하는 단계에 있고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온 상황이 아니다 식품·음료 유통 등 여러 가지 방면에서 기회를 보고 있어 처음에는 인도적 차원의 위주로 시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2월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뇌물 공여와 경영비리 혐의로 신 회장에게 징역 14년을 구형했다. 내달 5일에 서울고등법원 형사8부는 1심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FETV=김영훈 기자] 미국과의 전면적인 무역전쟁으로 비상이 걸린 중국 당국이 대대적인 소비 진작에 나서기로 했다. 21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공동으로 '소비 촉진 시스템을 완비하고 주민 소비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약간의 의견'이라는 제목으로 소비 진작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당·정은 이 문건에서 "소비는 생산의 최종 목적지이자 동력"이라며 "소비를 촉진하는 시스템을 완비하는 것은 경제 발전에 기초적인 작용을 한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또한 중국의 소비 수준이 높아져 가는 추세지만 감독 기관이 새로운 소비 모델의 신속한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등 소비 확대와 업그레이드 과정에 현저한 장애가 있다고 진단하면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당정은 시장 주도 원칙을 견지함으로써 시장이 자원 배분 과정에 결정적 기능을 발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업의 주체적 지위를 보장함으로써 기업들이 기술·상품 혁신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반대로 시장에 대한 감독 기능은 신중하고 세밀하게 행사될 것이라고 당·정은 설명했다. 당·정은 "기업 자치, 업계 자율, 민간 감독과 정부 감독이 결합한 공동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질서와 효율이 공존하는 신소비 모델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시장 중시, 정부 권한의 신중한 행사 원칙 제시는 최근 중국에서 '민영 기업 퇴장론'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시장 전반에 불안이 확산했던 것과 관련해 눈길을 끈다. 최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정부는 정부가 할 일을 하고, 회사는 회사가 할 일을 해야 한다. 인공지능(AI)과 같은 새로운 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지는 시장이 결정하도록 놔둬야 한다"고 일침을 가하는 등 중국 당국의 낡은 규제가 첨단 중국 산업 발전에 저해 요소가 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구체적으로 당·정은 소득세 감세 등 감세 정책을 지속·확대해나가는 한편 임금 인상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주민들의 소득 여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특히 그간 민간 기업보다 소득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 연구원과 대학교수 등 지식인 계층의 급여를 높이겠다는 방침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개혁개방 이후 고속 성장이 이어진 중국에서 소비는 수출, 투자와 더불어 3대 성장 엔진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7% 이하로 내려가는 중속 성장 시대인 '뉴노멀' 시기에 접어들고 미국과 무역 분쟁 격화로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정부가 소비 진작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대책을 두고 정부가 '소비 총동원령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4조위안(약 653조원)의 재정을 푼 것이 보여주듯이 과거 중국은 대대적인 투자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곤 했다. 그러나 중국의 심각한 부채 문제가 '뇌관'으로 부상한 가운데 중국이 더는 예전과 같이 대대적인 인프라 등 투자에 의존하는 성장 경로를 밟기는 어려워졌다. 중국 당국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성장률이 6.5%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부터 중국 경제가 주로 내수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FETV=정해균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노동조합 대표들과 만나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1년부터 1사 3노조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은 31년째 무분규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했다. 금호석유화학 노사는 올해 임금을 전년 대비 2%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또 탄력근무제 도입을 통해 근로자들이 근무시간을 자율적이고 유동적으로 설계하도록 합의했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세부 시행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성채 대표이사 사장과 이치훈 여수고무공장 노조위원장, 노태영 울산수지공장 노조위원장, 김헌준 울산고무공장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채 사장은 "노사가 한마음으로 협상에 임해 결코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가 일보 전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심화되는 경쟁에 대비해 전사적인 차원에서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FETV=최남주 기자]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상승폭은 지난주 0.45%에서 0.26%로 낮아지는 등 거의 반토막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9.,13 부동산 대책이 약발을 받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말까지 나온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아파트값은 지난 8월 20일 0.37%부터 8월 27일 0.45%, 9월 3일 0.47%까지 상승폭이 증가했다. 하지만 9월들어선 지난 10일 0.45%에 이어 17일에도 0.26%로 상승하는 등 상승폭이 한풀 꺾였다. 서울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서초·송파, 강동 등 강남4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0.57%에서 0.29%로 급락했다. 매물부족과 풍부한 시장 유동성으로 상승세는 이어졌다. 하지만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과 급등 피로감으로 매수문의가 떨어지며 상승폭이 축소됐다는 게감정원 측의 분석이다. 마포(0.02%)·용산(0.23%)·성동(0.15%) 지역도 전주대비 상승세가 둔화됐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노원(0.24%)·도봉(0.03%)·강북(0.33%) 등 강북지역도 상승세가 주춤했다. 경기지역의 경우 0.21%에서 0.18%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인천 지역은 가을철 이사수요로 거래가 증가하는 데 힘입어 0.04%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은 대부분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광주(0.43%), 대구(0.19%), 전남(0.05%) 등은 상승했다. 반면 경남(-0.35%), 울산(-0.29%), 충북(-0.17%), 경북(-0.14%), 충남(-0.11%) 등은 계속 하락세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투기수요 차단과 실수요자 보호 등을 위한 ‘9.13 대책 발표 이후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세가 확산되며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력 생산기지인 SK 울산CLX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사장은 20일 울산CLX의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 신설 공사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2020년 규격이 강화되는 해상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과 협력사 직원의 안전으로, 사고의 원인 자체를 없애 안전한 사업장이라는 신뢰를 확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해진 기간 내에 수행해야 하는 프로젝트의 특성상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실천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며 "일방혁(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잘 수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사장이 찾은 신규 탈황설비 현장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20년부터 전 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준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기로 한 데 대응해 지난해 말 신설을 결정했다. 투자 규모는 약 1조원으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0년 초 완공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신규 탈황설비가 완공되면 IMO의 규제에 맞춰 확대되는 선박용 저유황 중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획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기업 최초로 해상 벙커링을 통한 저유황 중유 생산을 실시하고, 스크러버 설치 작업을 검토하는 등 국제 해상유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건설한 정비동을 방문한 김 사장은 "지난 3월과 6월 정기보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울산CLX의 안정운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구성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추석 명절기간 동안 재충전하며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지난해 초 취임 이후 수시로 지방과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SK울산CLX를 비롯해 대전 기술혁신연구원, 서산 배터리공장 등 국내 사업장과 중국, 미국 등 해외 사업장을 월 평균 2회이상 방문해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다.
[FETV=정해균 기자] 현대모비스가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차량용 단거리 레이다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수입에 의존했던 자율주행차량용 단거리 레이더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단거리 후측방 충돌경고 시스템(BCW)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로, 뒤따라오는 차의 위치와 속도를 인식하고 위험상황을 알려 주는 첨단 보조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장치를 오는 2020년부터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레이더는 속도와 정확도를 대폭 향상한 것이 장점이다. 해외 경쟁사 레이더 대비 속도는 2배, 물체를 구별할 수 있는 최소 거리는 1.5배 이상으로 향상했다. 무게도 절반 정도인 120g으로 줄이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차량용 레이더 시장은 연평균 20% 가까이 성장하며, 오는 2023년 2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안에 자율주행에 필요한 단~장거리 레이다 4종을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또 2020년까지 카메라, 라이다(레이저를 이용한 레이다) 등 자율주행용 센서 기술을 모두 확보할 방침이다. 그레고리 바라토프 현대모비스 DAS담당 상무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격과 성능을 갖춘 첨단센서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할 것”이라면서 “자율주행 최종 레벨을 목표로 각종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통합하는 센서 퓨전과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