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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재건축 잡고 1조 클럽 입성할까

김보현 사장 "개포우성7차, 강남 재건축 게임체인저
"‘써밋’ 브랜드 리뉴얼...목적·품질 차별화 추구

[FETV=박원일 기자] 강남권 재건축 격전지 개포우성7차를 두고 대우건설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올해 1분기 정비사업 수주 ‘제로’로 출발한 대우건설은 지난 4월 군포1구역 재개발을 따낸 데 이어 6월에는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까지 잇따라 확보하며 반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 대우건설의 정비사업 수주 실적은 ‘0’였다. 4월 들어서야 첫 수주로 298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각각 5조원, 3조원을 넘는 실적을 올리고 현대건설·DL이앤씨·GS건설·롯데건설이 2조원을 넘긴 상태와 비교하면 출발이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 6월 14일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 사업(공사비 3387억원)’을 수주함으로써 2분기 이후 정비사업 수주에 속도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개포우성7차까지 수주하게 되면 단숨에 1조3000억원을 넘기며 ‘1조 클럽’에 들어가게 된다.

 

지난 12일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본격적인 수주전을 알렸다.

 

 

김보현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본 후 “개포우성7차가 강남 재건축사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사업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우가 하면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이익보다는 조합원의 마음을 얻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은 기존 14층 15개동 802가구 규모의 단지를 최고 35층 1122가구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6778억원의 공사비가 예상된다. 뛰어난 학군과 교통환경, 생활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있어 개포동의 랜드마크 사업으로 꼽히는 곳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써밋(SUMMIT) 브랜드를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즉 강남 최초로 적용함으로써 하이엔드 시장에서 한 차원 높은 브랜드와 상품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써밋’은 기존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를 고급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푸르지오보다 값비싼 마감재를 쓰고 단지의 외벽 디자인도 차별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적용 단지도 서울 강남권이나 핵심 도심권역 등으로 제한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써밋’을 리뉴얼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작년부터 준비해 온 써밋 리뉴얼 작업이 현재는 거의 완료된 상태로, 새롭게 바뀐 써밋의 BI 등이 곧 발표될 것"이라며 “아직 리뉴얼 된 써밋이 정식으로 공개되기 전이지만 오는 19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이미 조합 측에 선제적으로 리뉴얼 한 써밋을 제안했다. 그리고 조합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