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개인 투자용 국채' 첫 청약 결과 10년물에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20년물은 미달했다. 개인 투자용 국채는 매입 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한 저축성 국채로 국내에서는 이번이 첫 발행이다. 소액인 10만원부터 가능하며,. 연간 최대 금액은 1억원이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주고, 연복리를 적용한다. 이자와 원금은 만기일에 일괄 지급하고, 이자소득은 분리과세한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3~17일 개인 투자용 국채 청약 건수는 10년물 1만3084건, 20년물 4673건 등 총 1만7757건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각각 3.49대1과 0.76대1이다. 청약 금액은 10년물 3493억원, 20년물 769억원으로 총 4262억원이다. 6월 개인투자용 국채는 당초 10년물 1000억원, 20년물 1000억원 발행 예정이었으나 정부는 10년물 초과청약 상황을 고려해 관련 규정에 따라 20년물 잔여 물량을 10년물로 조정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청약 접수 마감 후 기재부 장관은 청약 상황에 따라 필요 시 종목별 발행 한도를 총 월간 발행한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 발행 한도
우리은행에서 100억원대 대형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대리급 이 직원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해 대출금을 빼돌린 뒤 그 돈을 가상화폐와 해외 선물 등에 투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2년 전 우리은행에서는 700억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이 같은 은행권의 금융 사고는 우리은행만의 일이 아니다. 올해만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iM뱅크(옛 대구은행), BNK경남은행 등에서 수백억원대 사고가 잇따라 벌어졌다. 피해 규모 만큼이나 고객 돈을 횡령하고, 고객 비밀 정보를 이용해 주식투자로 부당이익을 취하고, 영엽실적을 위해 고객 서류를 위조 하는 등 사고 내용도 다양하다. 이처럼 꼬리무는 사고는 은행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을 들게 하는 한편 '과연 은행을 믿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연결된다. 더구나 우리 사회의 고액 연봉 직업군에 속한은 은행원은 일탈은 국민들을 분노하게 한다. 지난해 5대 은행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265만원으로 처음으로 1억1000만원을 넘어섰다. 임원 평균이 아니고 신입 포함한 직원 평균이다. 희망퇴직자에게도 역대급 보상을 제공했다. 작년 5대 은행에서 희망퇴직한 은
[FETV=정해균 기자] 주식 공매도가 내년 3월 이후 전면 재개될 전망이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내년 3월 말까지 주식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민당정 협의회는 이날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 개선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당정은 현재의 공매도 한시 금지 조치를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한국거래소의 '불법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국내 증시의 공매도 금지 조치는 최소 1년 4개월 이상 이어지게 됐다. 또한 기관투자자가 대차거래를 할 때 빌린 주식을 갚는 기한을 90일(3개월) 단위로 연장하되, 연장을 4차례까지만 할 수 있도록 해 최장 12개월 이내에 상환하도록 제한을 두기로 했다. 그동안 기관의 대차거래 상환 기간에는 제한이 없어 개인이 기관보다 불리하다는 문제재기가 지속돼 왔던 것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비율을 대차 수준인 105%로 인하하고, 코스피200주식의 경우에는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하여 개인투자자에게 다소 유리한 거래조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당정은 불법 공매
[FETV=정해균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기존 3회에서 1회로 줄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정례회의 뒤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7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이에 따라 한국(연 3.50%)과 금리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최대 2%포인트가 유지됐다. 연준은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굳건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고용 역시 튼튼하다"면서 "물가 상승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지표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 2%라는 위원회의 목표에 부합하는 추가적인 완만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또 별도의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1%로 예측했다. 현 기준금리가 5.25~5.5%임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0.25%포인트 한 차례 인하하겠다는 뜻이다. 지난 3월 연준은 연말 금리를 4.6%로 전망, 모두 3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연준은 내년 말 미국 금리가 4.1%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역시
[FETV=정해균 기자] 세계은행(WB)은 11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발표한 2.4%보다 0.2%포인트(p) 높은 수치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2년 3.0%, 2023년 2.6%(추정치), 2024년 2.6%(전망치)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전 10년간 평균 성장률인 3.1%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 경제는 올해 1.5%, 내년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은 탄탄한 소비 덕분에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2.5%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월 전망보다 0.9% 포인트 높다. 유로 지역은 투자와 수출, 소비 둔화로 올해 0.7%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일본도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0.7%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은 성장률이 작년 4.2%에서 올해 4.0%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경제는 올해 4.8%를 기록하며
주요 시중은행과 투자자의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합의 사례가 5000건을 넘어서며, 올해 상반기 1만건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지난달 30일 까지 5323건의 홍콩 H지수 ELS 손실 건에 대해 투자자와 자율배상에 합의했다. 금융감독원은 3월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하고, 지난달 중순 대표 사례 5건에 대한 배상 비율을 결정하는 등 자율배상 기준을 제시했다. 이후 은행들이 본격 혐의에 나서면서 자율배상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올해 1월 만기가 도래한 6300여 건의 ELS 손실 확정 계좌(중도해지 포함)를 대상으로 자율배상 협의를 시작해 지난달 말까지 절반이 넘는 3440건이 합의에 이르러, 30일까지 3569건의 배상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992건, NH농협은행은 556건에 대한 협상 및 배상금 지급을 마무리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약 3000건의 배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은행권에서는 올해 상반기 1만건 이상의 합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 중에는 손실액 전액 배상 등을 요구하며 분쟁
[FETV=정해균 기자] 올해 3월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3.55%로, 지난해 말 대비 0.85%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제2차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권 부동산 PF 현황과 연착륙 대책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3.55%로 지난해 12월 말(2.70%) 대비 0.85%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54%포인트 오른 수치다. 금융당국은 PF사업장에 대한 자금공급이 부진하고, 부실 사업장 정리가 지연된 점이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업권별로 보면 증권업의 연체율이 전 분기 대비 3.84%포인트 증가한 17.57%로 가장 높었다. 저축은행도 전 분기 대비 4.30%포인트 늘어난 11.2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여신전문업권은 5.27%, 상호금융은 3.19%로 각각 0.62%포인트, 0.07%포인트 올랐고, 은행은 0.16%포인트 증가한 0.51%, 보험은 0.16% 늘어난 1.18%를 기록했다. 전체 PF 대출 잔액은
[FETV=정해균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드더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함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5%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3조달러에 진입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62.69포인트(1.18%) 오른 5354.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0.86포인트(1.96%) 오른 1만7187.9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지난달 21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6거래일 만에 각각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96.04포인트(0.25%) 오른 3만8807.33에 마감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5,16% 상승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처음으로 시총 3조달러를 돌파했다. 주가는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지난 1년 동안 200% 이상 올라 주당 1200달러대를 넘어섰다.
'외화 내빈'이라고 비판받은 21대 국회가 지난달 29일 끝나고 22대 국회가 개원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는 역대 최다인 총 2만5849건의 법률안이 발의됐고 이 중 9455건이 처리됐다. 법안처리율은 36.6%로 20대 국회(37.8%)보다도 낮아진 역대 최저치다.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소득세법 개정안, 남녀고용평등법, 간호사법 등 중요한 민생법안들도 줄줄이 폐기됐다. 금융 분야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예금자보호법(예보법), 여신전문금융업법 등이 21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폐기됐다. 한국 정치의 민낯이 다시 한번 드러난 것이다. 22대 국회에 대한 기대감도 작아지고 있다. 여야가 채 상병 특별검사법과 연금개혁 등을 놓고 21대 국회 막바지까지 대립하면서 22대 국회 전반기 개원 협상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개원 협상의 핵심인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 문제를 놓고 협상은 제자리걸음이다. 이는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지난 주 한국갤럽이 공개한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22대 국회 역할 수행 전망’에 대해 48%가 ‘잘할 것’, 45%가 ‘잘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7%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과
[FETV=정해균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급등에 힘입어 미국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넘어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09포인트 오른 1만7019.88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13% 오른 1140.59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도 2조7750억달러를 나타내며 3조달러에 한 발짝 다가섰다. 지난 22일 발표한 1분기 호실적과 주식 분할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포인트 오른 5,306.04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73포인트 내린 38,852.86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