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롯데그룹이 금융당국의 금융그룹 감독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8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이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는 롯데그룹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매각한 데 따른 조치다. 현행 금융그룹 감독 모범규준은 여·수신업(은행과 여신전문금융업, 대부업 등)과 금융투자업, 보험업 중 2개 이상의 업종을 영위하는 '복합금융그룹'을 금융그룹 감독대상으로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롯데는 이번 매각으로 현재 롯데캐피탈·롯데오토리스·롯데엑셀러레이터 등 여·수신업 간련 업종만 가지고 있다. 금융그룹 감독 대상은 이로써 삼성과 현대차, 한화, 미래에셋, 교보, DB 등 6개 그룹으로 줄었다.
[FETV=정해균 기자]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신탁 상품의 홍보 규정 위반과 파생상품 판매 규정 위반 등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특정금전신탁 상품 홍보와 파생상품 판매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국민은행에 기관경고 징계와 함께 25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기관경고는 1년간 감독 당국의 인허가가 필요한 신사업 분야에 진출할 수 없는 중징계다. 국민은행 영업점 4곳에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0명이 넘는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특정금전신탁 상품을 홍보하다가 적발됐다. 자본시장법은 정보통신망을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특정금전신탁 상품을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에게 홍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또 2016년 6월부터 2년간 국민은행 일부 영업점에서 파생상품 투자권유 자격이 없는 직원들이 파생상품인 ELS(주가연계증권)·ETF(상장지수펀드) 신탁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적발했다. 2016년 6월 말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으로 해당 상품이 파생상품에 포함됐으나 국민은행은 작년 6월에 이르러서야 관련 내규를 개정했다. 그 사이 부적격 직원의 판매 자격 제한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은행의 한 지점에서는 지난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차기 국무총리로 정세균(69·사진)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다. 국회의장 출신을 총리로 발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총리 후보자는 전북 진안 출신으로 전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미국 페퍼다인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경희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 후보자는 지난 2017년 1900년 신흥고 개교 이래 최초로 수여되는 '자랑스러운 졸업생상'을 받았다. 쌍용그룹에 입사해 상무이사까지 지냈고, 15대 국회의원에 당선해 내리 6선을 지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이력 △1950년 전북 진안 출생 △전주 신흥고, 고려대 법학과 졸업(총학생회장) △미국 페퍼다인대학 경영학 석사(MBA) △경희대 경영학 박사 △쌍용그룹 상무 △김대중 전 대통령 특별보좌관 △15·16·17·18·19·20대 의원(6선) △열린우리당 의장 △산업자원부 장관 △민주당 대표 △20대 국회의장 ● 전북 진안 구자홍 전 동양자산운용 부회장과 박철곤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등이 전북 진안에서 태어났다. ● 전주 신흥고 이명관 LG인화원장, 김두석 한국토지신탁 부회장, 이상하 네오플럭스 사장, 배정권 DCRE
[FETV=정해균 기자] KEB하나은행이 만 55∼56세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 특별퇴직을 시행한다. 또 만 40세 이상 직원을 상대로 한 '준정년특별퇴직'도 동시에 진행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18일까지 1964∼1965년에 출생한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퇴직 신청을 접수한다. 특별퇴직자로 선정되면 1964년생은 22개월치, 1965년생은 31개월치 평균임금을 각각 특별퇴직금으로 받는다. 직원 1인당 자녀 학자금과 의료비도 최대 2000만원씩 주어진다. 재취업·전직 지원금 2000만원도 지급된다. 하나은행은 이와 함께 내년 1월 31일을 기준으로 근속기간 만 15년 이상, 연령 만 40세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준정년특별퇴직도 진행하기로 했다. 선정된 직원들에게는 최대 27개월치 임금과 함께 재취업·전직 지원금 2000만원이 지급된다. 이들 중 1970년 이전에 출생한 직원에게는 자녀학자금과 의료비도 2000만원씩 지급된다. 하나은행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임금피크 특별퇴직·준정년 특별퇴직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이들의 퇴직 예정일은 이달 31일이다. 앞서 지난 1월과 7월 두 차례 임금피크 특별퇴직으로 265명이, 준정년특별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신한금융의 조용병(62·사진) 회장이 13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며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1957년 대전 출생인 조 회장은 대전고,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인사·기획부장, 뉴욕지점장, 리테일부문장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신한은행장을 거쳤다. 대전고는 1970~1990년대 많은 금융 관료와 금융인을 배출하며 ‘금융 사관학교’로 불렸다. 은행권 대전고 동문들의 모임인 '금능회'(회장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가 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과 배규식 노동연구원장,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 권혁승 전 하나카드 부사장, 김현집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조 회장의 대전고 동기생(55회) 이다. 또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은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고를 졸업했다. 특히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대전, 대전고, 고려대 법대 후배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프로필 1957년 대전 출생/1981년 고려대 법학과 졸업/2000년 핀란드 알토대(구 헬싱키대) 경영학석사(MBA)/1984년 신한은행 입행/2000년 서울 세종로지점장/2006년 신한은행 강남종합금융센터장/2007년 신한은행 뉴욕지점장/2009년
[FETV=정해균 기자]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분쟁조정 결과 판매 은행들이 손실액의 15∼41%를 배상하라는 금융당국의 결정이 나왔다. 2008년 키코 사태가 발생한 지 11년 만이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이 같은 키코 상품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결과를 발표했다. 분조위는 일성하이스코·남화통상·원글로벌미디어·재영솔루텍 등 4개 기업에 키코를 판매한 신한, 우리, 산업 등 6개 은행의 불완전 판매책임을 인정했다. 기업별 배상 비율은 각각 15%(2곳), 20%, 41%로 평균 23%였다. 기본 배상비율은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 위반에 대해 적용하는 30%지만, 당사자나 계약의 개별 사정을 고려해서 가감 조정했다. 은행별 배상액은 신한은행이 150억원으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 42억원, 산업은행 28억원, KEB하나은행 18억원 등의 순이다. 이번 분쟁조정 기업 외에 나머지 키코 피해 기업들은 은행과 자율조정 방식으로 분쟁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키코는 환율이 일정범위내에서 변하면 미리 약정한 환율에 외화를 팔 수 있지만 범위를 벗어나면 큰 손실을 보는 파생상품이다. 수출중소기업들이 환율변동피해를 줄이는 차원에서 은행을 통해 대거 가입했지만 지난 20
올 한 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앞장섰던 많은 경제계인들이 우리 곁을 떠났다. 특히 '세계경영' '하늘 길' '유산균 발효유' '벤처기업 생태계 조성' '해운산업' 분야의 개척자들의 이름이 눈에 뛴다. 한국 경제 발전의 초석을 놓은 개척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2019년, 세상을 떠나 별(★)이 된 그들을 추모한다. ● 김우중 12월 9일 ‘세계경영의 전도사’로 불린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12월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김 전 회장은 샐러리맨 출신으로 1967년에 '대우'를 창업한 뒤 재계 2위까지 키웠던 입지전적 1.5세대 창업자다. 대우는 69년 한국 기업 최초로 호주 시드니에 해외 지사를 설립했고, 75년에는 종합상사 시대를 열었다. 고인은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기중학교,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 전 회장은 1983년 국제상업회의소에서 3년마다 수여하는 이른바 ‘기업인의 노벨상’인 국제기업인상을 아시아 기업인 최초로 수상했다. 1989년엔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책을 출간했고, 6개월 만에 100만부가 팔리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자문위원 중 유일한 아시아인이었던 그는 1998년 9
[FETV=정해균 기자] 올해 기업 210곳이 부실 징후를 보여 구조조정 수술대에 오른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기업 3307개 기업의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 210개 기업이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부실징후기업은 C등급 59곳과 D등급 151곳으로 구성된다. 이들 기업은 워크아웃이나 회생절차 등 구조조정 대상이 된다. 부실징후기업 수는 지난해(190곳)보다 20곳 늘었다. 전반적인 업황이 좋지 않았던 데다 세부평가 대상 기업 수가 355곳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부실징후를 보이는 대기업 수는 9곳으로 작년보다 1곳 줄었다. 부실 중소기업은 201곳으로 작년보다 21곳으로 늘었다. 부실징후 기업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84.6%, 2017년 87.4%, 2018년 94.7%, 2019년 95.7%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 분야 기업이 35곳으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19곳), 자동차부품(17곳), 금속가공(17곳), 도매·상품중개(14곳) 등 순이다. 작년 대비 증가 규모는 기계장비 분야(+15곳), 부동산(+5곳), 자동차부품(+3곳), 건설(+3곳) 등 분야의 부실화가 심각하다. 부실징후 기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50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1936년 대구 출생인 김 전 회장은 경기중과 경기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66년까지 섬유회사인 한성실업에서 일하다 1967년 자본금 500만원, 직원 5명으로 무역업체 대우실업을 창업했다. 1981년 대우그룹 회장에 오른 이후 '세계 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그룹을 확장해 1999년 그룹 해체 직전까지 자산규모 기준으로 현대에 이어 국내 2위로 일군 대표적인 1세대 기업인이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본인의 어록을 제목으로 한 책으로도 유명했다. .● 대구 소진세 교촌 에프엔비 회장과 장동현 ㈜SK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차정호 신세계 사장,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 우중본 대성에너지 사장, 김규화 GS건설 부사장, 허수영 전 롯데케미칼 사장, 임영득 전 현대모비스 사장, 이기홍 전 전자랜드 사장 등이 대구 출신 재계 인사이다. ● 경기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제현 CJ그룹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이준용
서울 중앙고 출신들이 재계에서 실력자집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재계 인사에서 서울 중앙고 출신들은 그룹, 협회 등 다양한 조직의 회장 및 최고경영자(CEO)에 잇따라 선임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자리한 중앙고는 올해로 개교 111주년을 맞은 서울 광역단위 자율형사립고다. 서울 중앙고의 모태는 1908년 기호흥학회가 세운 기호학교다. 1910년 유길준이 조직한 흥사단에서 운영하던 사립 융희학교를 통합해 중앙고의 바탕이 마련됐다. 1915년에 이르러 재정난을 겪던 이 학교를 인촌 김성수 선생이 인수했으며, 1929년 2월 19일에는 재단법인 중앙학원을 설립하게 된다. 1964년 8월 25일 조직 개편에 따라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서울 중앙고 졸업자 중 상당수가 같은 재단인 고려대로 진학했다. ■ 허태수 신임 GS그룹 회장 재계 서울 8위인 GS그룹를 이끌게 된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은 고(故)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고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막내 아들(5남)이다. 1957년 부산 출생으로 중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이후 미국 콘티넨털은행에 근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