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시장의 예상대로 현재 연 0.5%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 금통위는 27일 오전 통화방향정책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앞서 금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한 대응으로 지난 3월 16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고 5월 28일 0.25%p 추가적으로 내려 코로나19 확산 전 1.25%에서 0.5%로 낮췄다. 하지만 최근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은 과열 양상을 보이자 이번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금리 인상은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라 금통위는 금리 동결을 선택했다는 것이 금융권의 지배적인 해석이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에 출석해 "한은은 국내 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금융투자협회의 설문조사에
[FETV=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9월 종료였던 은행의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완화 기한을 6개월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은행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출을 크게 늘리면서 직면한 유동성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금융위는 26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대비해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의 연장·보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위가 지난 4월 발표했던 은행 LCR 규제 완화는 내년 3월 말까지로 연장된다.규제완화의 내용은 외화 LCR는 80% 이상에서 70% 이상으로, 원화와 외화를 합한 통합 LCR는 100% 이상에서 85% 이상으로 규제 하한선을 10%포인트 낮추는 것이다. LCR은 은행이 보유한 고유동성 자산을 향후 30일간 순 현금 유출액으로 나눠 구한다. 경제 위기 시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빠져가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규제다. 은행은 이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유동성 자산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이에 LCR 규제 기준이 낮아지면 은행들은 대출할 여력이 더 생긴다. 은행들은 코로나19 충격 이후 피해 중소기업·중소기업 지원을 중심으로 역대
[FETV=유길연 기자] 신한은행은 신한 쏠(SOL)에 마이아이디(MyID) 기반의 분산신원확인(DID, Decentralized ID)기술을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이 기술은 스마트폰에 신원 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한 후, 개인정보 제출이 필요할 때 본인이 직접 개인정보를 선택해 제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신한 쏠(SOL)에 블록체인 전문업체 아이콘루프가 운영 중인 '쯩(MyID)'이 제공하는 신원인증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신원인증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 2차 신원확인 절차(신분증 촬영 또는 통신사를 통한 본인인증)를 대체해 고객의 업무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쏠(SOL)을 통해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고객은 증권, 카드, 생명 등 금융기관 거래뿐만 아니라 생활편의 플랫폼에서도 신원확인 과정을 생략 또는 간소화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이 검증한 신원정보를 저장하고, 타 금융 기관에 제출시 신분증을 촬영해 제출하는 등의 별도 검증 없이 지문인증만으로 반복 제출이 가능하며 신원 정보의 위변조 여부는 블록체인으로 검증한다. 현재는 로그인 수단 변경 부분에 사용 가능하며 모바일 임시비밀번호생성기(OTP)발급
[FETV=유길연 기자] 은행권의 2분기 말 전체 여신 대비 원리금을 3개월 이상 밀린 부실채권 비율이 전 분기 대비 하락하면서 1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올해 6월 말 전체 대출채권 가운데 부실채권 비율은 0.71%로 3월 말(0.78%)에 비해 0.06%포인트(p) 하락했다. 이로써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6월 이후 1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들은 건전성 관리를 꾸준히 해온 결과 지난 2018년 3분기 말(0.96%) 이후 부실채권 비중을 0%대로 유지하고 있다. 2분기 동안 은행들이 정리한 부실채권이 새로 발생한 규모보다 많아 부실채권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이 2분기에 정리한 부실채권 규모는 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는 2조원 증가했다. 반면 올 2분기 동안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3조6000억원으로 1분기 말에 비해 6000억원 늘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이 0.99%로 3월 말에 비해 0.11%p 떨어졌다. 대기업여신이 같은 기간 0.12%p 하락한 1.28%, 중소기업여신은 0.10%p 떨어진 0.83%를 기록했다. 개
[FETV=유길연 기자] 하나은행은 글로벌 금융산업 전문매체 아시안뱅커(The Asian Banker)지(誌)로부터 국가별 최고상인 ‘대한민국 최우수 리테일 은행’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하나은행은 2년 연속 최우수 리테일 은행 자리에 올랐다. 1996년 발행을 시작한 아시안뱅커는 아시아 지역의 금융산업 전략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금융 전문지다. 이 매체는 매년 아시아 지역 금융회사를 평가해 국가별 최우수 금융회사를 선정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생태계 조성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하나은행은 핀테크, 지급결제, 유통 등 시장지배력이 높은 플랫폼 기업에 환전, 대출 등 고객 여정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 파이낸셜 아시아와 글로벌 디지털 뱅킹 네트워크를 설립했으며,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서 글로벌 로얄티 네트워크(GL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지난해 모바일 대출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하나원큐신용대출과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등도 주목받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차원 높은 서비스로 명실
[FETV=유길연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 금액과 물량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감소하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은행의 '2020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8.6% 하락했다.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올랐지만 운송장비,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은 내렸다. 수출물량지수도 작년 동기 대비 0.7% 떨어져 4개월 연속 떨어졌다. 화학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은 상승했한 반면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이 하락했다. 7월 수입물량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0.5% 올랐지만, 수입금액지수는 11.1% 하락했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눠 산출한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구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지표다. 다만 수입액(통관기준) 가운데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은 가격 조사의 어려워 집계에 빠져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의
[FETV=유길연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그룹의 공통 숙제인 ‘디지털·글로벌·비은행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부문 주도권을 잡기 위해 KT와 손을 잡았고 해외 법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비은행부문은 시장 상황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평가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최근 KT그룹과 금융-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6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공동 제안했던 금융․ICT 융합을 통한 협력 약속에 대한 후속 조치다. 두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두 거대기업이 맺은 동맹에서 가장 눈에 띄이는 점은 합작투자 법인(JC) 설립 계획이다. 우리금융는 KT와 합작 회사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이다. 최근 디지털화 사업 가운데 핵심으로 떠오르는 것이 마이데이터다. 마이데이터는 금융 소비자가 하나의 앱으로 은행, 보험, 증권, 카드사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FETV=유길연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중형은행인 부코핀은행(Bank Bukopin)의 지분 67% 인수를 위한 주주총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지난달 16일 이사회에서 부코핀은행 추가 지분인수를 결의한 이후 추진해 왔던 지분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7월 부코핀은행의 지분 22% 투자 이후 최대주주 지위 확보 기회를 주시해왔다. 그 결과 현지 금융당국의 지원 아래 이번 부코핀은행의 추가 지분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67% 지분을 확보하는데 투입한 투자금은 약 4000억원이다. 국민은행은 그간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과 외국자본의 경영권 인수에 대한 경계 등으로 인수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의지를 현지 금융당국(OJK) 포함 인도네시아 정부기관, 주요 주주,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해 경경권 지분 확보에 성공했다. KB금융그룹은 이번 인수로 비은행 계열사인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도 진출을 모색해 인도네시아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부코핀은행은 1970년에 설립돼 50년의 역사를 가진 은
[FETV=유길연 기자] 하나은행는 26일부터 한 달간 생애 연금자산관리 지원을 위한 개인형 퇴직연금(IRP) 신규 가입 이벤트 ‘개인형 IRP는 슬기로운 TDF(타킷데이트펀드)·TIF(타깃인컴펀드)’를 실시한다.. 행사 기간 중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 뿐 아니라 인터넷 뱅킹, 하나원큐 앱 등 다양한 비대면 채널을 통해 TDF·TIF를 운용자산으로 개인형 IRP를 가입하면 현금처럼 쓸수 있는 '하나머니'를 적립해준다. 이를 통해 연말이 되기 전 미리 연말정산과 은퇴자금 마련 준비는 물론 하나머니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벤트 기간 중 ▲개인형 IRP 10만원 이상 신규 가입 ▲10만원 이상의 금액으로 1년 이상 자동이체 ▲TDF·TIF 매수비율 50% 이상 등록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한 고객에게 하나머니 5000머니를 지급한다. 또한 타 금융기관의 연금저축이나 개인형 IRP 계좌를 하나은행으로 이전하는 ▲계좌이체 신규 10만원 이상 ▲TDF·TIF 매수비율 10% 이상 등록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도 5000 하나머니를 지급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개인형 IRP를 포함한 연금계좌는 일반적으로 납입기간 5년 이상, 연금 지
[FETV=유길연 기자] NH농협은행은 한국판 그린뉴딜에 동참하기 위해 '녹색금융사업단'을 신설하고, 총 8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스마트팜 등 농업정책사업에 5년간 총 8조원을 투자·지원하기로 했다. 또 그린뉴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다음 달 1일 농업·공공금융부문 내에 '농업·공공금융 부문'을 신설한다. 녹색금융사업단은 녹색금융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 등 관련 업무를 총괄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ESG 트렌드를 여신 심사에 반영해 그린뉴딜 지원을 위한 제도도 마련하고, 농협은행 자체적으로 고효율 LED조명 교체,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활동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손병환 농협은행장은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녹색금융의 중요성이 많이 강조되고 있다"며 "농협은행은 그린뉴딜 사업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견고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