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395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18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피더 컨테이너선으로, 계약 기간은 2024년 9월 30일까지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조선·해양 부문에서 총 154척, 177억70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인 174억4000만달러의 101.9%를 달성했다.
[FETV=박신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오후 서울청사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노조의 선박 점거 농성을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의 '대우조선해양 사태 관련 관계부처 합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경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대우조선해양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점거 중단을 간곡히 호소드리기 위해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함께 참석했다. 그는 "기업 정상화를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불법점거 사태는 대우조선해양 및 협력업체 대다수 근로자와 국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한국 조선이 지금껏 쌓아 올린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하청노조의 파업을 '철지난 폭력', '불법적 투쟁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노사 자율을 통한 갈등 해결을 우선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국민들이 노조가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충분히 참고 기다렸다"며
[FETV=박신진 기자] 조선업계가 코로나19발 불황을 극복하고 세계 수주량 1위 자리를 탈환한 가운데 최근 인력난과 하청노조 파업 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조선업계 일각에선 이같은 악재들이 조선시장에 다시 불황의 먹구름이 몰려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팽배하다. 실제로 올들어 조선업계는 일감이 증가했지만 선박 납기를 맞추지 못해 패널티를 받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제적 불이익은 물론 K-조선의 신뢰도 하락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상반기 전세계 발주량 2153만CGT 중 979만CGT(45.5%)를 수주하며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도 이후 4년만의 상반기 수주실적 세계 1위 탈환이다. 지난 2020년 국내 조선사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선사의 선박 신규 발주와 프로젝트가 지연으로 연간 수주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수주 랠리가 이어졌다. 작년 국내 수주실적은 전년(823만CGT) 대비 112%,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958만CGT) 대비 82% 급성장한 1744만CGT를 수주를 달성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FETV=박신진 기자]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하청지회 파업이 길어지자 협력체가 폐업하는 등 조선업 인력난이 더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18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조선소 근무 인력은 지난 5월 기준 직영과 하청을 포함해 총 9만2000여명이다. 지난 2014넌 말 20만3000명 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규모다. 여기에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으로 인해 조선업계의 근로자 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파업 여파로 올해 대우조선해양 사내 협력사는 6월에 3개, 7월에 4개사 등 총 7곳이 폐업했거나 폐업 예정이다. 이들 소속 인력은 약 8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연말까지 조선소 현장에 용접공·도장공을 포함해 9500여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조선업계는 불황이 시작되자 인건비를 조이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대우조선 협력업체 협의회는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하청지회 불법수사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단행했다. 협의회는 "불법 파업은 단순히 대우조선해양과 사내협력회사 협의회의 고통을 넘어 이제는 각종 기자재를 납품하는 부산∙경남 사외협력회사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FETV=박신진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이하 KRISO)가 친환경선박을 통한 국제적인 선박 배출 온실가스 규제 대응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KRISO는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 사업 중 해양수산부가 진행하는 실증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사업에 착수했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으로 추진되는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 사업은 총사업비 2540억원 규모다. 올해부터 오는 2031년까지 10년간 선박 배출 온실가스 규제 대응 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목표로 진행된다. 조선해양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연구개발 사업으로 세계적인 선박배출 온실가스 규제 대응과 해양탄소중립 실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KRISO는 세계 최대 수준의 30MW급 전기추진시스템 시험평가 기술을 한국전기연구원, 전라남도, 목포시와 함께 개발한다. 2024년 완공 예정인 전라남도 목포시에 위치한 친환경선박 특화 KRISO 연구거점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술개발로 연안 선박은 물론 대형 상선, 함정, 풍력발전의 핵심기술 시험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2.2MW급 친환경 대체연료 해상실
[FETV=박신진 기자] 두산이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두산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기업의사회적책임(CSR)보고서를 발행해왔다. 지난해부터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한 ESG보고서를 발간해 지속가능경영의 성과를 이해관계자에게 공유해오고 있다. 두산은 이해관계자에 대한 기여 영역을 ‘인재·지구환경·파트너(People·Planet·Partner)'의 영문 이니셜을 인용해 3P로 규정했다. 3P는 두산이 영위하는 업의 특성을 고려한 ESG 경영의 지향점이다.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우선순위에 두고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이번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인 TCFD 권고안 ▲기업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환경이 기업에 영향 미치는 요인을 모두 고려한 이중중대성 평가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최초 산정 및 공개 등 새로운 지표 및 개념을 반영했다. 이 외에 전사 및 제품·서비스의 비재무적 가치를 화폐화해 사회적 가치를 측정했다. 두산은 지난해 ▲People(고용증대, 임직원 복지 향상, 안전
[FETV=박신진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7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도크(배 건조 작업장) 점거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행위에 따른 국민 경제의 현저한 피해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공권력 집행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총은 이날 경영계 입장을 통해 "정부가 현존하는 불법 앞에서 노사의 자율적 해결만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하청지회는 우리 조선업과 경제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불법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업무에 선(先) 복귀한 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총은 "하청지회의 불법 행위가 대우조선해양의 그간의 경영 회복 노력을 무위로 돌리려고 한다"며 "도크가 마비되면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그로 인한 피해는 원청뿐 아니라 수많은 협력업체와 근로자에게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생산 차질로 선박 납기가 지연되면 신인도 저하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조선업의 국제 경쟁력도 커다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어, 아울러 지역경제 피해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임금 30% 인상, 집단교섭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전면 파업에 나섰다.
[FETV=박신진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과 유럽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7일 한은은 '미국·유로지역 경기침체 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내면서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낮은 실업률 등에 대응해 금리인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물가상승률이 1년전 대비 9.1% 오르면서 7월 연준 FOMC회의에서는 1%포인트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년 이내 미국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투자은행의 추정 확률는 지난달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에서 각각 50%까지 높아졌다. 유로지역 경제는 침체 가능성이 미국만큼 높지 않지만, 러시아 가스공급이 전면 중단될 경우 제조업 생산 차질과 물가상승 압력으로 침체가 현실이 될 '테일 리스크(발생 확률은 낮지만 발생하면 손실이 매우 큰 위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올 3분기부터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이 전면 중단되는 최악의 시나리오 아래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1.3%, -1.7%로 예측했다. 한
[FETV=박신진 기자] 삼성전기는 지난해 반도체 패키지기판 생산실적이 70만3000㎡(제곱미터) 수준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축구 경기장 100개 면적의 크기로, 시설 가동률을 100%까지 끌어올린 결과다. 패키지기판은 반도체와 메인 기판 간의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고, 반도체를 외부의 충격 등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삼성전기의 반도체 패키지기판 생산실적은 2019년 49만5000㎡, 2020년 60만㎡, 지난해 70만3000㎡까지 빠르게 늘고 있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패키지기판 중에서도 특히 미래 성장성이 높은 반도체 패키지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에 집중하고 있다. FC-BGA는 고집적 반도체 칩과 기판 사이 전기 신호의 안정성과 방열 성능을 강화한 패키지기판이다. 주로 PC와 서버 등 고성능·고밀도 회로 연결이 필요한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 처리장치) 등에 사용된다. 최근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제작에 필수적인 패키지기판도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이 같은 공급 부족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기는 지난 3월과 지난달, 총 6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기는 앞서 지난해 12월
[FETV=박신진 기자] 국내 수출기업의 절반 이상이 공급망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미흡으로 원청기업으로부터 계약·수주 파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수출기업의 공급망 ESG 실사 대응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한상의는 지난달 20~30일 수출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52.2%가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월 공급망 실사 기준 초안을 발표했다. 법안에는 인권, 환경, 기업 이사회의 의무, 인센티브 항목 등이 포함돼 글로벌 ESG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청기업이 ESG 실사를 할 경우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 실사 대비 수준을 묻는 항목에 '낮다'는 응답은 77.2% 였다.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22.8%에 불과했다. 실사 단계별 대응 수준을 묻는 항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1%가 '대응체계 없음'이라고 답했다. '사전준비 단계'라는 응답은 27.5%였다. 원청업체가 공급망 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ESG 실사, 진단·평가, 컨설팅 경험 유무'를 조사한 결과에서 '경험이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