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대우건설이 리비아에서 1조원 규모의 발전공사를 수주하며 리비아 시장에 복귀했다. 대우건설은 리비아전력청(GECOL)이 발주한 멜리타·미수라타 패스트트랙발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미화 7억9000만달러(한화 1조원 가량)이며 리비아 멜리타 및 미수라타 지역에 가스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리비아는 내전으로 전력공급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급증하는 하절기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공사를 발주하게 됐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양국 수교 전인 1978년 국내업체 최초로 리비아에 진출한 이래 발전·석유화학·토목·건축 등 다양한 공종에 총 163건, 11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리비아 정부와 지속적인 신뢰를 다져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자사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리비아를 꾸준히 지켜온 치밀한 전략과 인내심이 만들어낸 쾌거"라고 설명했다.
[FETV=김진태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현대차가 올해 국내 최대 생산 및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현대차그룹의 핵심 시설인 울산공장을 방문해 자동차 수출 선적부두와 울산5공장 제네시스 생산 라인 등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의 수출상황을 점검한 뒤 현대차 5공장을 찾아 자동차 산업의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신공장 건설계획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올해 185만대 생산, 108만대 수출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생산은 14.3%, 수출은 28.7%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여러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생산은 6.9% 증가한 173만2317대, 수출은 9.9% 증가한 100만9025대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는 또 대표적인 국내 생산거점인 울산공장을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를 넘어서 글로벌 미래차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울산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시설이다. 국산 고유 모델 포니와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의 역
[FETV=김진태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년여의 임기를 남긴 채 거센 외풍에 직면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을 신호탄삼아 역대급 태풍피해, 고강도 세무조사 등 일련의 굵직한 문제들이 잇따랐다. 이중 세무당국의 세무조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인없는 기업 개선' 주문 이후 예견됐다는 점에서 포스코 경영진도 예의주시하는 대목이다. 그동안 역대 포스코그룹 회장들이 자리에서 물러나기 직전 세무당국의 세무조사가 진행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위기로 인해 일각에선 최 회장이 임기 1년을 앞둔 상황에서 중도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암울한 시그널만 있는 게 아니다. 최 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뒤 포스코와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케미칼 등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매출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데다 주가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 회장이 임기중 우수한 경영 성적을 기록한 만큼 임기 완수는 물론 연임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국세청으로부터 오는 16일 세무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지난 2018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
[FETV=김진태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회장이 9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회장은 2020∼2021년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에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자금 130억원 가량을 빌려줘 회사에 일정 부분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고있다. 조 회장은 또 회삿돈 수십억원을 유용해 개인 집수리나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도 받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2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데 관여했다는 것이다.
[FETV=김진태 기자] 한진은 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8일 공시했다. 한진은 "조 사장은 노삼석 사장과 함께 국내외 물류 인프라·자동화 투자, 해외거점 확대 추진, 수익원 확대, 원가 개선에 집중해 지난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한진그룹 오너가 3세인 조 사장은 2018년 갑질 논란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2020년 9월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된 뒤 2021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1년 만인 지난해 초 다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현민 사장은 정석기업 부사장을 겸임하고 있지만 미등기임원인 상태다. 그는 2010∼2016년 진에어 사내이사를 지낸 적이 있지만, 진에어가 2017년 상장했기 때문에 상장사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된 건 아니었다. 조 사장이 상장사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조 사장이 올해 여러 차례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조현민 사장은 지난해 12월 영화 백일몽 시사회에서 한진 사내이사 진입에 대해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와 SK에코플랜트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를 공동 개발하며 친환경 해상풍력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양 사는 2021년부터 ‘K-부유체'의 공동 개발에 착수하여 지난 7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전문 인증기관인 DNV社로부터 기본설계 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부유체는 부유식 해상풍력의 핵심 구조물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풍력발전기를 바다 위에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바람이 더 강한 먼 바다에 설치해 전기생산 효율이 높고 수심이 깊은 곳에도 조성이 가능해 입지 제약을 덜 받는다. 해상풍력을 포함한 친환경 풍력 에너지 시장은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는 전체 해상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이 2030년까지 18.9GW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10MW급 부유식 해상풍력에 들어가는 부유체 단가를 90억 원 내외로 추산하는 만큼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 보급이 세계풍력에너지협회의 전망대로 진행될 경우 부유체 시장만 최대 약 17조원 수준으로 성장이 전망된다. 이번에 기본설계를 인증을 받은 부유체는 국내의 산학 기술로만 설계된 최초의 한국형 부유체다. 대체
[FETV=김진태 기자] 유럽연합(EU)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 기한을 연장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양사의 기업결합 2단계 심사 기한을 8월 3일로 미뤘다. EU는 애초 7월 5일 심사를 종료하고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심사 기한 연장은 대한항공이 제출하는 시정 조치안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시장 경쟁성 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시정조치안을 EU에 제출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적 항공사와 국내 항공사의 신규 취항과 증편 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앞서 2단계 심사에 착수하면서 유럽경제지역(EEA)과 한국 사이 여객 및 화물 운송 서비스 시장의 경쟁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4개 노선에 대한 여객 운송 서비스에서 시장 경쟁이 약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개 노선은 인천~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노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시장 점유율은 인천~파리 60%, 프랑크푸르트 68%, 로마 75%, 바르셀로나 100%다. 대한항공은 2년동안 EU와 협의를 이어왔지만, 현재
[FETV=김진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남양주 진접2 공공주택지구 내 개설되는 풍양역 일대를 주민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해 '남양주 진접2 역세권 특별계획구역 사업화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남양주 진접2지구는 지난 2018년 7월에 지정된 공공주택지구로 총 1만198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지하철 4호선 연장선인 진접선의 풍양역이 개설될 예정이며 지하철 9호선과 연결되는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광역철도가 남양주 진접2지구까지 연장되면서 풍양역은 더블역세권이 됐다. LH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풍양역 일대에 주거·상업·업무·환승 기능과 함께 지역주민이 소통·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개발 컨셉과 기본구상 방향을 마련할 방침이다. LH는 이번 용역을 통해 사업 공모 구역과 공모 방식 등을 검토하고 특별계획구역 사업자 공모 지침 및 설계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은 내년 1월까지 진행되며, 이후 역세권 특별계획구역 사업자 공모를 통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FETV=김진태 기자] 미국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된 가운데 기아가 오는 9월 미국시장에 전기차를 출시키로해 주목된다. 이 자동차가 미국시장에 시판되면 IRA 시행이후 미국 현지에 선보이는 첫번째 한국형 전기차로 기록된다. 기아가 올해 가을 EV9 출시를 신호탄삼아 미국시장내 점유율 회복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기아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아는 미국 조지아주 현지공장에 전기자동차 EV9를 생산, 9월 1일부터 현지시장을 무대로 본격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EV9 판매가격은 최대 8500만원 수준이다. 기아는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생산라인 1개를 EV9 전용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조지아주 공장 내에서 생산하는 K5와 쏘렌토, 텔루라이드 라인중 어느 곳을 EV9 전용라인으로 변경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통상 생산 라인 변경과 설치까지 1년여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V9 출시 예정일이 6개월 가량 남았다는 점에서 지난해 9~10월쯤 생산라인 변경을 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기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생산 라인 변경 시점에 대해선 정확히 말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FETV=김진태 기자] DL이앤씨는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렌지 카운티에서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Golden Triangle Polymers Project)’의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발주처 인사 등과 함께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는 미국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과 카타르 에너지의 합작 법인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가 발주한 사업이다. 세계 최대인 연간 100만톤 규모의 폴리에틸렌 생산 유닛 2기를 짓는 프로젝트로 오는 2026년 상업 운전이 목표다. DL이앤씨는 지난해 7월 이 사업을 수주했다. DL이앤씨 미국 현지법인인 DL USA가 미국 건설사인 자크리 인더스트리얼(Zachry Industrial)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DL이앤씨는 모듈러 및 BIM(건설정보모델링)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이번 프로젝트 수행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사업이 미국 내 첫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인 만큼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