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한 고비를 넘겼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이날 오후 이스타항공 인수 계약금을 제외한 잔금 630억원을 납입했다.
당초 성정이 항공기 리스사와 채권액 협상에 난항을 겪자 우려 섞인 반응이 나왔지만 상환해야 할 채권 규모를 줄이면서 최종 관문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채권단과 협의로 전체 회생 채권 규모가 기존 4200억원에서 3400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변제율은 기존 3.68%에서 4.5%로 상승했다.
매각까지 남은 주요 절차는 이달 12일 열리는 관계인 집회다.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법원에서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수 있다. 현재 성정은 회생계획안 인가 전까지 국토교통부 AOC(항공운항증명) 취득을 못할 경우 인수 절차를 종료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반면, 국토부는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AOC를 발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