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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노태우 사위' SK 최태원, 조문 이후 출장

이혼소송 중이지만...법적 사위
미국 이어 문 대통령 순방 동행

 

[FETV=김현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최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노 전 대통령의 장녀로 최 회장은 고인의 법적 사위다.

 

최태원 회장은 27일 오전 10시 경,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친 이후 심경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저도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며 “오랫동안 고생하셨는데 영면을 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과 노소영 관장은 지난 1988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최 회장은 2015년 한 일간지에 ‘노 관장과 결혼생활 유지가 어렵다’는 편지를 보내며 현재까지 이혼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노 관장은 처음에 이혼을 반대했지만 2019년 SNS에 이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의 지분을 두고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노 관장은 이혼소송에 대한 위자료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의 지분 18.44% 가운데 42.29%에 대한 재산 분할을 요구했다. 지분가치를 고려하면 약 1조4000억원대 규모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연이은 출장에 나선다. 조문 직후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