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1041/art_16340128849042_d8f7df.jpg)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정기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신임 사장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조선 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에도 내정됐다. 이로써 정 신임 사장은 권오갑 회장과 현대중공업지주의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2일, 정기선 사장을 승진시키며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에서는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손동연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4명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등 3개 핵심 사업부문에 부회장을 선임함으로써 부문별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계열회사 간 시너지 창출 및 기업가치 상승을 통해 주주 중심 경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년보다 일찍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인사를 마무리 지음으로써 2022년 사업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각 사별 경영역량을 집중하여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사장은 지난 2009년 현대중공업 대리로 입사해 2015년 상무, 2016년에는 전무를 거쳐 2018년부터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바 있다. 그동안 현대중공업그룹은 30년 동안 소유-경영 분리 원칙으로 운영됐지만 이번 승진으로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