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HMM이 임금 및 단체 협상을 타결했다. 1일 오후 두 시부터 밤샘 협상 끝에 나온 결과다. 임금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을 시사했던 육·해상직 노조가 한 발 물러선 결과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해운업계의 물류대란은 없어지게 됐다.
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노사는 임금 7.9% 인상과 격려·장려금 650% 지급하는 안에 합의했다. 노조 측은 임금 25%, 성과급 1200% 인상 등을 요구했고 사측은 임금인상 8%, 상여금 500% 지급 등을 제시한 상태였다. HMM이 올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만큼 상여금 인상으로 노사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복지개선 평균 2.7% 등도 포함됐다.
해운운임이 사상 최대치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HMM은 올해 6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나민식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까지 SCFI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며 “하반기 계절적인 물동량 증가에 더해 재고보충 수요까지 더해지면 SCFI 상승률 역시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