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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에 소비자심리 2달 연속 하락

 

[FETV=권지현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학습효과와 백신접종 기대감 등으로 하락폭은 한달 전보다 줄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1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5로 전월보다 0.7포인트(p) 하락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로 하락폭은 전월(7.1p)보다 크게 줄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월(104.8) 이후 올해 3월 처음으로 100을 웃돌아 ‘비관’에서 ‘낙관’으로 전환했고, 수출호조와 백신접종에 힘입어 6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다 지난달 코로나 확진자 수가 하루 1000명대로 치솟는 등 코로나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 하락폭이 지난 1~2차 대유행 당시와 비교해 축소된 이유는 코로나 확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학습효과가 생겼고, 올해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이전보다 불안심리도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이어가거나 이달 들어 소폭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91)과 생활형편전망(96)은 전월과 동일했고, 가계수입전망(99)은 1p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107)은 1p 내렸다. 현재경기판단(77)과 향후경기전망(90)은 각각 5p, 2p씩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126)은 전월과 동일했다. 한국은행이 이미 언급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취업기회전망(86)은 1p 하락했다.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올랐다. 이달 물가수준전망(149)은 한달 전보다 2p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2.4%로 0.1%p 상승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0.1%p 오른 2.4%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129)은 전월과 같았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임금수준전망(119)은 1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