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HMM이 해상직 노조와 함께 11일 오후 3시, 네 번째 임금협상에 나선다. 노조는 이번 임금협상이 결렬되면 파업을 예고한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 번의 임금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노사간 임금 인상을 두고 견해 차가 뚜렷하다. 사측은 ▲임금인상 5.5% ▲격려금 100%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급여의 정상화 요구 ▲임금 25% 인상 ▲성과급 1200% 인상 ▲생수비 명복 1일1인 2달러 지원 등을 사측에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지금까지 이어졌던 임금동결과 경쟁사들과 비교한 임금격차 등을 고려해 직원들의 처우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해상직 노조는 이번 협상도 타결되지 않으면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하고 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HMM 창사 이래 최초의 총파업이 예고된 것이다. 더군다나 8년 연속 임금동결을 감내했던 사무직 노조도 중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한 바 있어 양대 노조가 모두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