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자본시장에서는 기념비적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자기자본 10조5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4222억원 증가했다. 지난 2016년 대우증권을 인수하며 약속한 영업이익 1조원과 자기자본 10조원 시대를 5년 만에 실현한 것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343억원과 3437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은 각각 8534억원과 6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62.3% 늘었고, 순이익은 55.4% 증가했다.
글로벌 혁신기업의 프리 기업공개(IPO) 투자 및 성과 시현, 인도네시아 브로커리지 점유율 1위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현지화된 해외법인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고히 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의 분기순이익은 세전 기준 1000억원을 돌파했다. 고객자산도 400조원에 이르는 등 지속적으로 자산과 수익이 증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원에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약 20년 만에 200배 성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고, 한국 자본시장을 넘어 세계 자본시장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