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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쌍용차 인수전, SM그룹 참전으로 새바람 예고

카디널 원 모터스 vs 에디슨모터스 2파전 예상 깨고 11년 기다린 SM그룹의 M&A 등판

 

[FETV=류세현 기자] 30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하는 쌍용차 인수전에 SM그룹이 참전할 것으로 보인다.

 

SM그룹은 계열사로 자동차 부품 회사인 남선알미늄을 보유하고 있다. 쌍용차를 인수함으로써 부품과 완성차 기업의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미래차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러운 인수전 참가 소식에 업계의 주목이 이뤄지고 있다. 카디널 원 모터스(HAAH오토모티브),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와 사모펀드 박석전앤컴퍼니 등 거론되던 예비 인수업체는 아니었지만 SM그룹은 지난 2010년에도 쌍용차 인수 의지를 보인 적이 있다. 당시 쌍용차는 마힌드라 그룹이 인수 투자자로 나섰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수합병 관련 건은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이 주관하고 비공개 처리로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며 “SM그룹의 인수합병 참가 소식을 공식적으로 미리 전해들은 바는 없다”고 전했다.

 

이로써 카디널 원 모터스와 에디슨모터스의 2파전이 유력화되던 쌍용차 인수전에 새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업체인 케이팝모터스도 인수합병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인수합병 필요자금이 1조원 가량으로 평가되면서 기존 인수 희망자들의 자금 동원력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카디널 원 모터스는 투자자를 통해 인수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마 정확한 투자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듀크 헤일 CEO의 인수계획 역시 지적을 받고 있다. 그는 산업은행을 포함해서 한국 금융 기관으로부터 4000억원의 인수 투자 비용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산업은행은 쌍용차에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명목으로 1900억원을 대출해준 상태다. 기존 대출금액의 만기 연장으로도 큰 이슈가 되는 입장에서 4000억원의 추가 투자는 어려운 상황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합병을 위한 투자자를 유치해서 27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추가 자금에 있어서는 에디슨모터스가 인수한 초소형 전기차 생산업체 쎄미시스코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쎄미시스코의 유상증자 규모는 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인수합병자의 역량과 쌍용차와의 시너지에 따라 화려한 부활이 이뤄질 수도 있기에 업계의 주목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