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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MZ세대 고객을 잡아라”

PLCC부터 디자인까지...MZ세대 대상 마케팅 강화

 

[FETV=서윤화 기자] 카드사들이 미래 고객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 출생)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MZ세대는 아직 소비시장의 주축은 아니지만 향후 소비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금융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카드 업계 1위 신한카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MZ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임영진 사장은 지난 16일 2021년 하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 MZ세대를 공략해 하반기 사업모델 강화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BTS 소속사 하이브의 팬덤 플랫폼 자회사인 위버스컴퍼니와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또  Z세대 맞춤형 선불카드인 메타버스(가상현실) 특화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신한카드는 금융권 최초로 글로벌 메타버스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와 협약을 맺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 MZ세대 대상 마케팅을 확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MZ세대를 위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디자인 요소도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들의 취향에 맞는 카드를 내놓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6월 MZ세대를 위한 프리미엄 카드 '더 핑크'를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카드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색부터 눈에 띄는 카드 등과 같은 이색적인 디자인 카드를 출시했다. 또한 카드업계에서 가장 많은 PLCC를 선보인 현대카드는 지난 1년 간 MZ세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브랜드와 협업을 맺었다. 현대카드는 패션 브랜드 무신사와 협업한 ‘무신사 카드’ 뿐 아니라, ‘스타벅스 현대카드’ 등을 선보이며 성공 모델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카드 디자인에 경우 MZ세대들이 굿즈 같은 상품으로 자기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 익숙하다 보니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MZ세대의 취향에 맞춘 디자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지난해 2월에 출시한 ‘펭수 노리체크 카드 올해 초 기준 총 46만5000여장이 발급됐다. 이 가운데 20대 이용자 비중이 37.5%에 달했다. 30대(29.6%), 40대(15.1%), 10대(8.3%) 순으로 MZ세대의 인기를 누리며 가장 성공한 콜라보 카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카드는 최근 카카오프렌즈의 새로운 캐릭터인 ‘춘식이’를 디자인에 적용한 ‘카카오뱅크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또한 최근 MZ세대를 겨냥한 맞춤 카드인 '로카 라이킷' 카드를 선보였다. 커피·영화·교통·통신·배달앱 등 2030세대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업종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적용했다. 하나카드는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가상공간 ‘하나카드 월드’를 공개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MZ세대는 앞으로 한 10년, 20년 동안은 이제 주축 소비층이 될 거기 때문에 특별하게 MZ세대를 겨냥하기 보다는 MZ세대는 그냥 필수적인 마케팅 대상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