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대우건설은 29일 2분기 매출 2조2074억원, 영업이익은 1923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136.8%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매출 4조1464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9조8000억원)의 42.3%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151% 증가한 2869억원, 매출총이익도 6492억원(매출총이익률 15.7%)를 달성하며 59.4%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규제 강화 및 인허가 지연 등으로 주택 분양이 일부 순연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PJ 발주가 미뤄지며 매출은 다소 주춤했으나 전년 대비 분양사업 매출 증가, 베트남 THT 및 플랜트 부문 등의 해외 고수익 PJ 매출 반영으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신규 수주는 4조9195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계획(11조2000억원) 대비 43.9%를 달성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전년말 대비 3.5% 증가한 39조4356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4.8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에서 상반기 시공사로 선정된 도시정비사업과 기 확보된 자체사업, 민간도급사업 등이 금년 내 수주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고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플랜트사업 등이 수주를 앞두고 있어 올해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활발한 분양사업 기조를 이어가며 연말까지 총 3만5000여 세대에 달하는 주택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둔촌주공, 장위10구역 등 대규모 단지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고 하반기 분양 단지들이 대부분 양호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성공적인 분양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는 원청사로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알 포(Al Faw) 신항만 사업, 베트남 THT법인 등 양질의 해외 사업장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