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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권지현 기자] 연초부터 6개월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온 소비자심리지수가 이달 들어 위축됐다.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나빠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전월보다 7.1포인트(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기준값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월(104.8) 이후 올해 3월 처음으로 100을 웃돌아 ‘비관’에서 ‘낙관’으로 전환했고, 수출호조와 백신접종에 힘입어 6개월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다 이달 초 코로나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소비자심리도 올 들어 처음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는 백신 접종, 수출 호조 지속 등으로 6개월 동안 19.1p 상승하다가 7월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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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구성 항목을 보면 현재생활형편(91)은 전월대비 2p 떨어졌고, 생활형편전망(96)은 3p 내렸다. 가계수입전망(98)과 소비지출전망(108)은 각각 2p, 5p 하락했다. 경제 회복 기대 심리가 나빠지면서 현재경기판단(82)은 12p 떨어졌다. 향후경기전망(92)은 17p 급락했다. 취업기회전망(87)도 16p 대폭 하락했다.
반면 금리수준전망(126)은 2p 상승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직접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물가 관련 심리지수는 전월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달 물가수준전망(147)은 전월과 동일했으며,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2.3%로 0.1%p 소폭 올랐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3%로 전월과 같았다. 주택가격전망(129)과 임금수준전망(118)은 각각 2p, 1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