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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 0.7%...연간 4%대 성장 전망

 

[FETV=권지현 기자] 우리나라가 올해 2분기(4~6월) 0.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과 건설투자가 감소 전환했으나,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경기 회복을 이끌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7%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위축됐던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5.9% 성장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2~4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7% 이상을 기록할 경우 올해 정부 성장률 목표인 4.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어 연간 4%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분기 GDP 성장률은 민간소비와 정부소비가 이끌었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와 서비스(오락문화·음식숙박 등) 등이 늘면서 전기대비 3.5% 증가했다. 민간의 성장기여도는 0.4%포인트(p)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늘었다.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0.3%p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2분기 성장률을 이끈 것은 민간 소비와 정부소비라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민간소비 중에서도 대면서비스가 많이 위축됐는데 2분기 이후에 코로나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소비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 추경(추가경정예산)이 많이 집행되는 등 정부소비도 많은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 1분기 성장을 주도한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수출은 자동차, LCD 등을 중심으로 2.0% 줄어든 반면, 수입은 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면서 2.8% 증가했다. 건설투자 역시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2.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2분기만 보면 수출이 전기대비 감소한 것은 맞지만 그 전을 보면 3개 분기 연속으로 많이 증가한 이후 올 2분기에 2.0% 감소한 것으므로 부진이라고 보는 건 어렵다고 설명했다.

 

GDP를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제조업(-1.2%), 건설업(-1.4%) 등이 감소 전환했고, 서비스업은 운수업·문화·기타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1.9%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13.6% 큰 폭 감소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3.5% 줄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전기대비 0.6% 감소하면서 GDP 성장률(0.7%)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