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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하반기도 ESG...핵심 투자 키워드 'E'

 

[FETV=이가람 기자] 자본시장의 올해 하반기 핵심 투자 키워드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E’가 거론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친환경과 연관된 금융투자업계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EU는 지난주 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 패키지 ‘핏 포 피프티파이브(fit for 55)’를 발표했다.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발전소와 공장, 자동차, 항공, 난방 시스템 등을 규제해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지난 1990년 대비 55% 가까이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 'fit for 55'는 고강도 감축인 만큼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언젠가는 진행돼야 하는 일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기적인 성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거래소도 지난 19일 기후변화지수를 선보였다. ‘코스피200 기후변화지수', ‘KRX 300 기후변화지수’, ‘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 등으로 구성됐다. 거래소가 지수를 내놓은 만큼 금융투자회사들도 관련 금융상품 출시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기·수소자동차, 친환경에너지, 친환경 정책과 연계된 글로벌 기업들을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다. 업계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KB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도 디지털 및 그린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을 ETF에 담아내겠다는 입장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역시 오는 2022년까지 약 50개의 친환경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테마형 ETF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20일 기준 순자산총액(AUM) 1조원 이상 대형 ETF는 14개에 달한다. 1년 만에 3개가 추가됐다. 특히 친환경과 접목된 ETF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해외 ETF도 비슷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절반인 15개가 ETF로 나타났다. 친환경에너지 종목에 집중적으로 출자하는 ‘아이셰어스 S&P 글로벌 클린 에너지 지수’와 ‘인베스코 태양광’에 각각 740만 달러와 536만 달러가 몰렸다.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 ETF를 활용한 자산 배분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전세계 ESG 관련 자금 조달 규모는 765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6770억 달러에 달한다”며 “친환경 ETF로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데, 단기 모멘텀에 대한 폭발적인 수익률보다는 산업 자체가 확장하고 있다는 장기적인 방향성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